文대통령, 일본 보란 듯 태국과 지소미아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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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일본 보란 듯 태국과 지소미아 체결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9.0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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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교류·방산협력 강화...文대통령 “우호협력 관계 발전 기대”
‘4차 산업혁명’ 등 양해각서 5건도 체결
문재인 대통령이 태국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2일 방콕 총리실 청사에서 정상회담 및 각 부처 MOU 체결 후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태국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2일 방콕 총리실 청사에서 정상회담 및 각 부처 MOU 체결 후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한국과 태국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태국 공식방문을 계기로 양국 협력 증진을 위한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을 체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일본과의 지소미아를 올해 11월로 종료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2일 오전(현지시간) 태국 총리실에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한·태국 정상회담 후 두 나라 간 협력 증진 방안을 담은 정부 협정 1건과 기관 약정 5건의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임석했다. 한·태 군사기밀보호협정은 두 나라 간 협력 아래 생산되거나 교환되는 군사비밀정보에 관해 보호 절차를 규정, 군사교류·방산협력 및 기술교류를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간 정부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러시아, 일본 등 21개국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을 맺었지만 최근 일본과는 협정 종료를 선언했다. 이번에 태국과 협정이 체결됨에 따라 체결국 수자는 그대로 21개국이 유지되게 됐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한국 정상으로서는 7년 만에 태국을 공식 방문한 것이며, 특히 태국의 새 정부가 지난 7월 출범한 뒤 태국을 방문한 첫 외국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1950년 태국의 한국전 참전과 1958년 수교, 2012년‘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등 꾸준히 발전해 온 양국 간의 우호협력 관계가 더욱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쁘라윳 총리는 “태국과 한국은 양자 차원의 협력 뿐 아니라 한-아세안 차원에서 역내 포괄적 발전을 위해 협력할 여지도 많다”며 “양국의 신뢰와 우정을 토대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정상회담 뒤 양국 정부는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외에도 △4차 산업혁명 양해각서 △물관리 협력 양해각서 △한국어 교육협력 양해각서 △스마트시티 협력 양해각서 △철도협력 양해각서 등을 체결했다. 4차 산업협력 양해각서는 로봇과 바이오, 스마트전자, 미래차 등 미래 신산업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국장급 공동워킹그룹을 구축하고 관련 인적·정보교류를 확대하는 내용이다.

이날 문 대통령은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주최한 오찬에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동남아의 십자로인 태국과, 대륙·해양을 잇는 한국이 함께 노력하면 동아시아에 평화와 번영이 꽃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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