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분양 물량 70% 소화…분양가 상한제 후 일부 분양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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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분양 물량 70% 소화…분양가 상한제 후 일부 분양 연기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09.0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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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래미안라클래시’ 등 2만8천가구 분양
2019년 8월 분양예정·분양실적 비교. 자료=직방 제공
2019년 8월 분양예정·분양실적 비교. 자료=직방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국토교통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기준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결과 8월 분양예정 물량의 70%정도가 실제 분양으로 이어졌다. 9월에는 2만8000여 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2일 직방에 따르면 8월에는 3만6087가구(39개 단지) 가운데 2만8143가구의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었다. 이 중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총 2만5696가구(28개 단지·71%), 일반분양 1만6936가구(57%)다.

8월 중순까지는 분양시장이 위축됐지만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정책 발표 후 예정대로 분양을 진행하는 단지가 늘어나면서 예정 물량의 70%정도가 실제 분양으로 이어졌다. 다만 일부 단지는 분양일정을 연기하며 예정 물량을 모두 소화하지는 못했다.

특히 해당 기간 공급된 ‘이수 푸르지오 더프레티움’은 평균 203.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분양한 단지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HUG의 분양가 상한 기준에 맞춰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된 데다, 정책변경으로 투기과열지구에서 신규공급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청약대기자들의 불안심리가 더해져 청약경쟁률이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9월에는 2만8410가구(43개 단지) 가운데 2만2201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114%(1만1833가구) 늘어난 수치다.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인 물량은 1만5820가구다. 경기도가 9795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는 1만2590가구의 분양이 계획돼 있으며, 이 가운데 대구시가 3978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다만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의 구체적인 지정 지역 및 시기는 향후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시장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별도로 결정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후 분양예정 물량은 지정 지역 결정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

서울시에서는 6개 단지, 2210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상아2차 재건축 아파트인 ‘래미안라클래시’와 개나리4차 재건축 아파트인 ‘역삼센트럴아이파크’ 등 재건축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HUG의 고분양가 관리를 회피하여 후분양으로 전환한 ‘래미안라클래시’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전인 9월에 선분양을 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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