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한국 전통음식 만들기 너무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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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한국 전통음식 만들기 너무 즐거워요”
  • 백중현 기자
  • 승인 2019.09.0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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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민 20명 대상 한가위 명절 음식만들기 체험
삼색송편‧불고기‧양배추물김치 만들기…이론 및 실습
영등포구가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다문화 및 외국인 주민과 함께 명절의 정을 나누는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가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다문화 및 외국인 주민과 함께 명절의 정을 나누는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영등포구 제공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한국 전통음식 만들기 너무 즐거워요. 송편이 너무 예뻐요. 오늘 배운 요리로 친구와 함께 식사할 생각하니 행복해요.” 포르투갈에서 온 비아트리스(여, 대림동 거주) 씨가 제법 능숙한 솜씨로 재료를 손질하며 이야기한다.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다가오는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다문화 및 외국인 주민과 함께 명절의 정을 나누는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이 생소한 다문화 주민 20명을 대상으로 한가위 명절 음식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 것이다.

 영등포구 다문화 인구 수는 5만여 명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 전통 음식을 요리를 통해 한국의 정서와 풍습을 이해하고 다문화 가정의 한국 정착을 돕고자 마련된 체험형 수업이다.

 프로그램은 지난달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한국조리직업전문학교(도신로 228)에서 진행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한국 전통음식인 삼색 송편, 불고기, 양배추 물김치 세 가지를 만들었으며 전문 강사, 보조강사 및 현장 도움 인력이 수업의 안전한 진행을 도왔다.

 참가자들은 우선 실전에 돌입하기 전 이론수업을 들었다. 전문 강사의 요리 시연을 지켜보고, 요리법 설명을 들으며 기초 지식을 익혔다.

 두 번째 시간, 참여자들은 2인 1조로 직접 전통음식을 만들었다. 강사 지도 아래 음식을 만들며 명절 분위기를 즐기는 색다른 체험의 장이 됐다.

 조리가 끝난 후에는 서로 만든 음식을 시식해 보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은 한국의 고유 명절과 전통문화를 이해하며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랠 수 있었다.

 구 관계자는 “민족 명절 추석을 맞아 이번 한가위 명절 음식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내 다문화 주민들이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더욱 친근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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