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공주대, 서울법대, 서울인권법센터 인턴기간 겹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이 조 후보가 있는 서울대 법대에서 셀프인턴을 해서 스펙을 쌓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고교시절 3개의 인턴 활동기간이 겹쳐 생활기록부가 허위로 작성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자 딸의 한영외고 시절 생활기록부를 공개했다. 주 의원이 공개한 생활기록부에 따르면, 조 후보자 딸은 한영외고 3학년 시절인 2009년 3월3일부터 9월2일까지 6개월 간 공주대 인턴 생활을 6개월 경험했다. 또 2009년 5월1일부터 15일까지 15일 간 서울대 법대 인턴 생활을 경험했으며, 같은 기간 서울대 법대 인권법센터 인턴도 경험했다.
그밖에 2009년 5월15일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주체하는 국제학술대회 참가하고, 2009년 8월 14일 숙명여대 나비날개 광자결정구조에 참가한 일정도 고 3시절 교외체험학습상황란에 기재되어 있다. 또 1학년 때인 2007년에는 단국대 인턴 14일, 공주대 생명연구소 인턴 8개월을 경험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 2학년 때인 2008년에는 3월3일부터 2009년 3월2일까지 공주대 인턴 1년을 경험한 것으로 나와있다.
주 의원은 조 후보자가 교수로 있는 서울대 법대에 조 후보자 딸이 인턴을 한 것과 관련해 "자신이 교수로 있는 학교에 딸이 인턴활동을 하게 했기에 조 후보자는 어찌보면 자녀에게 셀프 인턴 특혜를 부여한 낯부끄러운 후보로 그 기록이 한영외고 학생부에 기록돼 있다"라며 "후보자가 청년과 대학생들 앞에선 붕어, 가재, 개구리로 살아가도 좋다는 말을 하고, 뒤에선 자신의 딸을 용으로 만들기 위해 황제스펙을 발 벗고 챙겨줬다"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또한 조 후보자 딸의 공주대 인턴, 서울대 법과대학 인턴, 서울대 법대 인권법센터 인턴 활동기간이 중복되는 것과 관련해선 "고3 때는 인턴십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한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기관들에서 겹치기 인턴을 했는지, 납득할 수 없다. 겹치기 인턴 활동, 누가 인정할 수 있겠는가"라며 "학생 생활기록부 기재내용이 허위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 딸의 성적과 관련해서는 "확인한 바에 따르면 성적이 상당히 좋지 않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