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캐슬’ 브랜드 파워…‘캐슬 프리미엄키친’ 등 특화설계 돋보여
분양가 상한제 전 막차 타는 예비수요자 “전매제한 10년 부담”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서울 지하철 5호선 거여역 인근에 마련된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견본주택, 이 곳에는 그 어느 때보다 수많은 예비수요자의 발길이 이어졌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전에 나온 귀하디 귀한 물량인 데다 각종 특·장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문전성시를 이룬 것이다. 특히 견본주택에서 만난 분양 관계자는 오픈 시간에 200m 이상의 대기줄이 형성됐다고 귀띔했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30일 서울시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2-1구역 재개발 단지인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2022년 1월 입주 예정인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17개동, 1945가구 규모다. 이 중 745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며 전용면적별로는 △59㎡A·B·C 64가구 △84㎡A·B·C·C-1·D 671가구 △108㎡ 10가구 등이 있다.
상당수의 예비수요자는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의 장점으로 합리적인 분양가를 꼽았다.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600만원대다. 전용면적 기준 59㎡형이 5억4800만~5억6300만원, 84㎡형이 8억4100만~8억9700만원이기에 108㎡형(10억800만~10억9000만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중도금 집단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송파동에서 왔다는 심모(60대)씨는 “서울에 아파트를 지을 만한 신규 부지가 없는 만큼 재개발·재건축 단지 가운데 대단지 중심으로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며 “이번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은 지난주 견본주택을 오픈한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3.3㎡당 2813만원)보다 분양가가 낮다. 청약 당첨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가구 수가 많은 84C(331가구)에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롯데캐슬’이라는 브랜드 파워와 함께 ‘캐슬 프리미엄키친’ 등의 특화설계에 만족하는 예비수요자도 많았다. ‘캐슬 프리미엄키친’은 유상옵션을 선택할 시 이탈리아 주방가구 브랜드인 ‘페발까사’와 함께 고급 엔지니어드 스톤이 적용된다. 여기에 ‘롯데캐슬’만의 고급 커뮤니티센터인 ‘캐슬리아센터’나, 45% 이상의 높은 녹지율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방모(서울 송파구·40대)씨는 “지난주에 사당동에 지어진다는 아파트의 견본주택을 보고 왔을 때는 구조 등에서 조금 실망한 감이 있었다”며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은 기본 화장대부터 모든 게 마음에 들지만, 유상옵션의 가격대가 가격대인 만큼 한번 더 소개하는 자리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기 전 신규 분양 아파트를 얻으려는 움직임도 보였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이 ‘투기과열지구’로 바뀌는 만큼 서울 전 지역이 사정권이다. 따라서 업계 안팎에서는 분양가 상한제가 서울 지역의 공급 축소를 야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전매제한이 현행 3~4년에서 5~10년으로 늘어나는 것도 예비수요자 입장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박모(경기 하남·40대)씨는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전매제한이 10년으로 늘어나 우리 같은 서민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이 커질 수 밖에 없지 않냐”면서 “위례신도시에 예정돼 있는 ‘위례 호반써밋’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분양이 연기되면서 인접한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견본주택에 오게 됐다.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돼 경쟁이 보다 과열되기 전에 막차를 타는 심정”이라고 설명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