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장비산업 발전… ‘스마트공장’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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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장비산업 발전… ‘스마트공장’ 절실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9.09.0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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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방문한 'SBB테크' 첫 선정… 수요·공급기업 협력 촉진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예산·멘토지원 MOU 체결
지난달 30일 열린 상생형 스마트공장지원 업무협약식에서 서명식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류재완 SBB대표, 김종호 삼성전자 사장. 사진=중기부 제공
지난달 30일 열린 상생형 스마트공장지원 업무협약식에서 서명식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류재완 SBB대표, 김종호 삼성전자 사장. 사진=중기부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정부가 소재·부품·장비산업 분야 발전이 절실한 상황에서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망 중소기업  발굴 및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에 나섰다. 정부가 관련 분야에 ‘강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일본 수출규제 대응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기부는 지난달 30일 삼성전자,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소재·부품·장비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공고’를 통해 제1호 기업으로 선정된 ‘에스비비테크’와 상생형 스마트공장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소·부·장 분야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상생형 스마트 공장 사업과 연계해 구축을 위한 예산과 전문 멘토의 지원으로 기술개발 및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첫 ‘소·부·장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선정된 에스비비테크는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해 극찬한 기업으로 주목받았다. 이 기업은 일본에서 생산·공급되는 하모닉 감속기를 국내기술로 양산에 성공했다. 하모닉 감속기의 주요부품 및 감속기조립의 주요공정을 혁신해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제조라인을 구현하고자 상생형 스마트공장을 추진 중에 있다.

에스비비테크 등 이번에 선정된 기업과 이후 선정되는 중소기업은 스마트공장 구축 수준에 따라 최대 6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사업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날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그 동안 중소기업들을 만나 본 결과 소재·부품·장비를 생산할 수 있거나 일본보다 더 앞선 기술을 갖고 있는 히든챔피언들이 국내에 많다는 걸 느꼈다”며 “이번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 지원으로 대기업과 역량이 있는 중소기업이 연결되어 소재·부품·장비분야 유망 중소기업이 많이 배출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은 “중기부, 중기중앙회와 함께 삼성과 거래가 없는 국내 중소기업도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스마트 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장급을 책임자로 선임하고, 200여명의 삼성전자 제조 전문가를 현장에 투입했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소재·부품·장비 등 다양한 업종에서 땀 흘리는 중소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중소기업들에 대해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과 함께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통해 오늘 이후로 많은 중소기업들의 국산화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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