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앞으로 일체 정치협상 없다" 조국 청문회는 예정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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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앞으로 일체 정치협상 없다" 조국 청문회는 예정대로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8.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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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조국 구하기 위해 정의당과 야합...홍영표·김종민 형사고발할 것"
"인사청문회 일정은 일단 그대로 진행...다른 국회 일정은 진행 어려워"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29일 자유한국당의 반대에도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 의결이 강행되자,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앞으로 일체의 정치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선전포고했다. 한국당은 또 민주당이 제1야당인 한국당을 배제한 채 정의당 등과 공조해 '게임의 룰'인 선거법을 수적 우세로 밀어붙인 만큼, 정개특위 책임자와 특위 산하 안건조정위원장을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정개특위 전체회의에서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자 국회 로텐더홀에서 이를 규탄하는 의원총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민주당이 조국 구하기를 위해서 2중대인 정의당과 야합했다"며 "앞으로 패스트트랙 진행하는 과정에서 일체 정치 협상은 없다"고 말했다. 선거제 개혁뿐 아니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등 패스트트랙에 오른 법안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일체의 양보는 없을 것이라는 의미다.

그는 이어 "정말 있을 수 없는 민주당의 폭거가 계속되고 있다. 조국 면죄부 주기에 올인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앞서 말씀드린 대로 권한쟁의 심판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형사고발을 할 것이다. 그외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형사고발 대상으로는 정개특위 위원장인 홍영표 민주당 의원과 안건조정위원장인 김종민 민주당 의원이 우선 지목됐다.

다만 한국당은 당장 눈 앞에 놓인 인사청문회 등의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 하지는 않기로 했다. 나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계속되는 폭거에 차분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 국회 인사청문회는 일단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면서 "다만 다른 국회 일정은 진행하기 어렵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한 오는 9월 2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는 "일단 청문회를 절차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검찰 수사를 보겠다"고 했다. 앞서 한국당은 조 후보자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면서, 조 후보자 청문회 보이콧 카드를 고려했지만 결론을 내지는 못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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