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영수증 사라진다”…백화점·대형마트 ‘선택적 발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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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영수증 사라진다”…백화점·대형마트 ‘선택적 발급 가능’
  • 임유정 기자
  • 승인 2019.08.2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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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13개 대형유통업체, '종이영수증 없애기' 자발적 협약
29일 오후 마포 서울가든호텔에서 환경부 조명래 장관을 비롯한 13개 대형마트, 백화점 등 유통사 대표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남광희 원장,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이은희 상임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종이영수증 없애기 없애기 캠페인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사진=환경부 제공
29일 오후 마포 서울가든호텔에서 환경부 조명래 장관을 비롯한 13개 대형마트, 백화점 등 유통사 대표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남광희 원장,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이은희 상임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종이영수증 없애기 없애기 캠페인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사진=환경부 제공

[매일일보 임유정 기자] 백화점과 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에서 종이영수증이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환경부· 기획재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13개 대형유통업체와 '종이영수증 없애기'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에 참여한 유통업체들은 △갤러리아백화점 △농협하나로유통 △롯데롭스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아성다이소 △이랜드리테일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AK플라자다.

유통업체는 카드결제 시 관행적으로 자동 발급하던 종이영수증을 발급을 원하는 고객에게만 제공할 수 있도록 카드 단말기를 개선한다.

모바일 앱으로 영수증 발급 등 종이영수증을 대체하기 위해 영수증 발급 시스템 개선도 추진한다.

협약에 참여한 13개 유통사의 연간 종이영수증 총발급량은 지난해 기준으로 14억8천690만건에 이른다. 이는 국내 전체 발급량(128억9천만건)의 11%를 넘는 수준이다.

영수증 발급 비용만 약 119억원에 이르고, 쓰레기 배출량은 1천79t에 달한다. 종이영수증을 만드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2천641t이나 된다. 이같은 온실가스 규모는 20년산 소나무 94만3천119그루를 심어야 줄일 수 있는 양과 비슷하다.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도 종이영수증을 대체하기 위해 전자영수증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업체의 전자영수증 발급을 의무화하고 고객의 요구가 있을 때만 종이영수증을 선택적으로 발급하도록 내년 1월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핀란드는 지난해 11월 기업과 공공조직 주도로 전자영수증 지침서를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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