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올 추석 88兆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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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올 추석 88兆 푼다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9.08.2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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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소재·부품·장비 관련 금융업계 긴 호흡 지원돼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차 금융지원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제공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차 금융지원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29일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정부기관, 금융지원위원회 위원인 은행(이하 위원은행), 정책금융기관 등과 함께 올해 두 번째 금융지원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은행은 IBK기업·KB국민·신한·우리·NH농협·KEB하나·KDB산업은행이, 정책금융기관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추석 대비 중소기업·소상공인 자금지원 방안과 일본수출규제 대응 관련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현황 등을 논의했다.

가장 먼저 추석 명절을 대비해 정책금융기관에서 융자 보증 등 약 13조원, 위원은행은 34조5000억원의 신규자금 및 53조5000억원의 만기도래 대출금 기한 연장 등 총 88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각 지방자치단체는 4300억원 규모의 추석자금을 마련하고, 일부 지역재단 보증과 연계해 추석대비 관할 중소기업·소상공인에 자금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중진공은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오는 9월 10일 정책자금 기준금리를 현행 2.30%에서 2.15%로 인하를 추진할 계획이다. 중진공은 0.1%포인트 금리 인하 시 정책자금 수혜기업은 6만7000곳으로, 연간 166억원의 이자경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 위원은행은 직·간접적 피해를 본 중소기업에 16조1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특별출연을 통해 신규 보증도 공급한다.

한편, 정책금융기관은 총 3조300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과 1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수요기업인 대기업과 공급기업인 중소기업을 연결해주고, 자금과 기업 연결과 중소기업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과 인력을 연결해 주는 것이 중기부의 역할”이라며 “현재 상황을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업게·정부·금융계 등이 긴 호흡으로 대응해 가자”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올해 신규 벤처투자 2조3739억원과 벤처펀드 결성액 2조556억원이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추세로 볼 때 올해 목표치인 벤처투자 4조원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위원은행도 5700억원 규모의 직접투자와 2조2000억원 규모의 간접 투자 등 연간 총 2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민간 주도로 벤처생태계에 은행의 직·간접 투자 확대 노력이 더해진다면 세계적인 벤처 강국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제2의 벤처 붐’의 현실화가 앞당겨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기부는 이번 금융지원위원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한편, 지속해서 민관합동 금융지원 상황 점검을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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