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빌트인·IoT에 힘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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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빌트인·IoT에 힘 싣는다
  • 신승엽 기자
  • 승인 2019.08.2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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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트렌드 발표회 실시, IoT 적용 인테리어 상품 공개
향후 부동산 물량 확대 전망에 빌트인 사업 강화 초점
한샘이 빌트인·IoT에 힘을 싣고 있다. 사진은 29일 한샘이 F·W 트렌드 발표회서 공개한 '중등자녀가 있는 집'. 사진=한샘 제공
한샘이 빌트인·IoT에 힘을 싣고 있다. 사진은 29일 한샘이 F·W 트렌드 발표회서 공개한 '중등자녀가 있는 집'. 사진=한샘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한샘이 삼성전자와 협업해 인테리어 시장을 공략할 차세대 상품으로 빌트인과 사물인터넷(IoT)을 선택했다.

한샘은 29일 서울 상암 사옥에서 F·W(가을·겨울) 트렌드 발표회를 실시했다. 이날 공개된 상품은 빌트인과 IoT가 대거 적용된 인테리어 상품으로 구성됐다. 이날 공개한 상품은 △신혼 부부를 위한 59㎡ △초등 자녀가 있는 집 84㎡ △중등 자녀가 있는 집 105㎡ 등 3개 콘셉트로 나눠진다. 이중 초등자녀와 중등자녀를 가진 집에는 각각 빌트인과 IoT를 부각시켰다. 

빌트인 가구를 상품에 적용한 점은 향후 3기 신도시를 비롯한 분양물량 증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한샘은 그간 대리점을 기반으로 한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가 핵심사업이었다. 하지만, 최근 경기 불황으로 소비자 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시장 수요가 줄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한샘이 선택한 분야는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이다. 국토교통부가 30만호에 이르는 3기 신도시 신축을 발표한 여파로 신규 B2B 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샘도 해당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빌트인 사업을 강화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빌트인 가전 공간을 만들어 삼성전자 ‘에어드레서’ 등도 적용 가능하다.  

빌트인 시장에서 성과를 낸 제품 ‘빌트인플러스’를 해당 상품에 투입했다. 올해 3월 첫 선을 보인 빌트인플러스는 출시 4개월여 만에 누적 매출 70억원을 넘어섰다. 누적 고객 수는 5000명 이상이다. 최근 3개월여 만에 5배 가량의 성장세를 기록하는 추세다. 

이와 함께 스마트홈 사업을 염두한 IoT 분야도 강화한다. 중등자녀가 있는 집에는 각종 디지털 기기가 들어선다. 한샘의 IoT 사업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작년 S·S(봄·여름) 트렌드 발표회에서 스마트침실을 공개해 사업 개시를 알린 바 있다. 

이날 공개한 인테리어 상품은 집 전체에 IoT를 콘셉트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통상 관련 시장에서는 침대나 가전, 주방 등 제품군별로 IoT를 적용해왔다. 체리쉬가구와 에몬스가구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달리 한샘은 리하우스(리모델링) 사업에 IoT를 반영해 공간 전체를 스마트화한다. 

한편, 삼성전자와 협업도 강화한다. 행사에 참석한 이미재 삼성전자 빌트인공간비즈니스 담당 부장은 “국내 주방을 살펴보면 냉장고와 가구 등을 컬러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가정 구조가 변화됨에 따라 원하는 가전도 한 장 한 장 붙이는 커스터마이징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장은 “앞으로도 한샘과 함께 가전이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 개발해서 발표하겠다”며 “삼성전자 등 가전제조사도 고객 라이프스타일과 공간 아우르는데 가전의 역할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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