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제 피해 내달까지 3만5천가구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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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제 피해 내달까지 3만5천가구 쏟아진다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08.2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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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동기 3배…수도권이 전체 63.2%
분양가 상한제 앞두고 물량 쏟아낼 전망
전국적으로 도심 정비사업들 다수 분포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성수기를 앞둔 분양시장은 최근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오는 10월 경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가능성과 9월 초 추석 연휴까지 겹치면서, 건설사들은 최적의 분양시기를 찾느라 분주하고 예비청약자들은 상한제 시행 전에 분양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장 이달 말부터 다음달 중에는 평년보다 많은 물량이 전국에서 분양을 계획 중에 있다.

29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마지막 주(8월 4주차)부터 다음달 사이 전국에서 일반분양 기준 총 3만5970가구가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동기(1만962가구) 보다 3배 많고 최근 5년새 가장 많은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2736가구로 전체의 63.2%다. 이어 부산 등 지방광역시가 7065가구로 19.6%, 지방도시가 6169가구로 17.2%를 차지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이낙연 국무총리가 국회예결산특별위원회에서 부동산시장을 보면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시행하겠다는 내용의 발언을 하면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의 10월 시행에 가능성에 대한 혼란이 가중됐다”면서 “상한제 시행 전에 분양을 하려던 곳들은 이에 따라 일정을 늦출 수도 있어 9월까지 분양시장은 당분간 혼란이 예상 돼 예비청약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기간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는 재건축, 재개발 등의 정비사업 분양물량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들은 주로 도심에 위치해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어 당장 입주해도 불편함이 없다.

서울에서는 롯데건설이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 내 거여2-1구역을 재개발하는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총 1900여 가구 중 74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대림산업은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서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118가구를 분양한다. 2017년 분양한 1차분과 함께 2569가구의 대단지를 이룬다.

강남구 삼성동에서는 후분양을 하려던 상아2차 재건축 아파트인 ‘래미안 라클래시’가 다음달 중 분양할 계획이다.

경기 지역에서는 대림산업이 파주 운정신도시 3지구에 짓는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 1010가구, 삼호가 남양주시 평내동에 짓는 ‘e편한세상 평내’ 247가구를 분양한다. 인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송도국제도시에 짓는 ‘송도더샵프라임뷰’ 826가구,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Ⅲ’ 351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부산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수영구 남천동에 짓는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를 분양한다. 총 975가구 중 613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대구에서는 수성구 욱수동에 한신공영이 ‘대구 수성 한신더휴’ 667가구를 분양한다. 대전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중구 목동3구역을 재개발 해 짓는 ‘목동 더샵 리슈빌’ 715가구를, 광주에서는 역시 포스코건설이 서구 화정동 염주주공을 재건축 해 짓는 ‘염주 더샵 센트럴파크’ 851가구를 분양한다.

충남에서는 한화건설이 천안시 두정동에서 1067가구의 대단지 아파트인 ‘포레나 천안 두정’을, 아산시에서는 금호건설이 모종동에 짓는 ‘모종 금호어울림’ 46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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