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벤처붐 ‘캠퍼스 혁신파크’,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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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벤처붐 ‘캠퍼스 혁신파크’,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한다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9.08.2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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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한남대, 한양대 에리카 선정, 첨단산업 유치 총력
(왼쪽부터) 강원대·한남대·한양대(ERICA) 캠퍼스 혁신파크 조감도.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왼쪽부터) 강원대·한남대·한양대(ERICA) 캠퍼스 혁신파크 조감도.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강원대학교, 한남대학교, 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가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사업’에 선정돼 제2벤처붐을 위한 고밀도 산학협력 생태계를 조성한다.

정부는 28일 대학을 지역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는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사업’을 전개할 3개 대학을 선정·발표했다. 선정된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증가하는 대학 내 유휴 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하고, 기업과 연구소 등을 위한 기업 입주시설, 주거·복지·편의 시설 등을 집중 공급한다.

이번 사업을 협업한 중소벤처기업부, 국토교통부, 교육부 등 3개 부처는 ‘캠퍼스 혁신파크’를 통해 제2벤처붐 확산에 중요한 정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캠퍼스 혁신파크’는 대학 부지에 새롭게 혁신 공간을 조성해 창업부터 성장 단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수준의 기업에 맞춤형 입주 공간과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주요 유치업종은 IT, BT, CT 등 기술 집적도가 높고, 기술 혁신 속도가 빠르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첨단산업 위주로 유치를 추진한다.

선도사업지별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강원대는 최대 500억원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강원대는 약 6만6500㎡의 유휴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유치 여건을 갖추고 있는 데다 평가기준인 지자체의 행·재정적 사업지원 의지 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헬스케어, 내년부터 에너지 신산업 등 기업 입주를 위한 10층 규모의 플랫폼 혁신센터와 사회혁신센터(군 장병 취창업 지원공간), 문화혁신센터(영화창업공간, 스튜디오 등), 생활혁신센터(주거시설, 대학-주민 협력 랩 등) 등 3개동을 신축할 예정이다.

한남대는 424억원 규모의 ICBT 창의·융합기반 캠퍼스 혁신파크를 조성한다. 한남대는 약 2만1000㎡의 유휴부지에 기계·금속, 바이오·화학, 지식서비스, ICT 중심 산학협력 2개동(A,B동)을 신축하고, 첨단기업·지원기관을 유치해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인력양성을 확대한다.

한양대 에리카에는 7만9219㎡ 유휴부지를 활용해 글로벌 R&D 시설을 비롯한 건물 4개동을 신축한다. 총 6900억원 규모로, 선정된 대학 중 최대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한양대 에리카 인근에 구축될 캠퍼스 혁신파크는 IT와 연계된 창업기업 유치 및 육성, 첨단부품소재·스마트제조혁신 기업 유치를 추진한다. 또한, 2025년까지 주거·문화·복지 시설 건립을 완료하고 2030년까지는 바이오생명공학 R&D 시설을 건립이 예정돼 있다. 이를 통해 BT·CT와 연계된 창업기업 유치, 바이오생명공학·의료·미디어문화금융 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청년층이 선호하는 첨단산업(IT‧BT·CT 등 신산업) 일자리(개소당 1300개)를 만들고, 창업 후 성장(Post-BI) 기업의 생존율 향상될 것”이라며 “통상적인 산단의 열악한 정주 환경을 극복할 수 있어 기업은 구인이 용이하고 청년의 취업 가능성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학 유휴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대학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고, 대학 졸업생 취·창업, 입주기업 재직자 학위 취득 등을 지원해 인재양성과 기업 인재수요 간 미스매칭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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