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전성시대 LPGA시즌 전관왕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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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전성시대 LPGA시즌 전관왕 이룰까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8.2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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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메이저 대회 2승 포함 시즌 4승 ‘독주’
톱10 진입 10차례… 가장 부진 대회 공동 29위
상금·올해의 선수도 선두… 전관왕 가능성 ‘UP’
고진영은 상금, 세계랭킹, 다승,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CME 글로브랭킹 등 LPGA 투어 6개의 주요 개인 타이틀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고진영은 상금, 세계랭킹, 다승,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CME 글로브랭킹 등 LPGA 투어 6개의 주요 개인 타이틀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이번 시즌 LPGA 투어는 고진영의 전성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고진영은 26일 새벽(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의 마그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CP 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2위 니콜 라르센을 5타 차로 제치고 완벽한 우승을 일궈냈다.

고진영은 이 대회 우승으로 이번 시즌 메이저 대회 2승 포함 4승째를 올렸다. 고진영은 2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과 메이저 대회인 4월 ANA 인스퍼레이션, 7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LPGA 투어에서 시즌 4승을 이룬 선수는 2016년 리디아 고 이후 3년 만이다. 또, LPGA 투어 개인 통산 6승째를 거뒀다.

경기 후 LPGA와 인터뷰에서 고진영은 “이번 주도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고 마음을 먹었었는데, 후회 없는 경기를 한 것 같다. 보기를 한 번도 안 하고 우승을 했다는 것이 감격스럽고, 내 자신이 대단하다고 조금은 느꼈던 한 주였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진영은 “많은 한국 교민분들이 계셔서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기도와 도움 덕분에 우승을 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진영은 올해 출전한 17개 LPGA 투어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했다. 이 중 톱10에 무려 10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지난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29위를 기록한 것이 가장 부진한 성적이다.

특히 7월 이후로는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준우승,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브리티시 여자오픈 3위, CP 여자오픈 우승 등 톱3를 벗어난 적이 없다.

이 같은 활약에 고진영은 올해 261만8631달러(약 31억7000만원)의 상금으로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7월 마지막 주부터 5주 연속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특히 각종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고진영은 이미 세계 랭킹 포인트, 다승,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CME 글로브랭킹 등 6개의 주요 개인 타이틀에서 선두에 올라있다. CP 위민스오픈 우승으로 개인 타이틀 전관왕의 꿈이 가까워졌다. LPGA 투어 6개 타이틀 전관왕은 ‘골프 여제’ 박인비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이다.

또, 이번 시즌 1승을 더 추가하면 2015년 박인비와 리디아 고, 2016년 에리야 주타누간에 이어 3년 만에 시즌 5승을 달성하게 된다.

올해의 선수까지 거머쥔다면 1979년 낸시 로페스, 1980년 베스 대니얼, 1995년 안니카 소렌스탐, 2015년 리디아 고에 이어 역대 5번째로 신인상을 받은 이듬해에 올해의 선수에 오른 선수가 된다. 고진영은 2018년 L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LPGA 투어는 아직 8개 대회를 더 남겨두고 있다. 고진영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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