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제자 “딸 고대 수시 합격 자랑에 축하박수 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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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제자 “딸 고대 수시 합격 자랑에 축하박수 쳤는데”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8.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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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강의 때 “딸 어렸을때부터 양과 가 받는 양갓집규수...골치 아팠다”
사진=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페이스북
사진=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페이스북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씨의 고려대학교 입학과 관련 서울대 커뮤니티 댓글에 과거 조 후보자가 “성적이 안 좋아 양과 가를 받는 양갓집 규수였다”고 말했다는 글이 주목받고 있다. 조 후보자의 제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과거 조 후보자가 딸의 입시에 대해 “고려대에 수시로 합격했다고 자랑했다”고 주장했다.

25일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16대 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대 학생 커뮤니티 ‘스누라이프’ 게시판에 올려진 뉴스 댓글을 소개했다.

조 후보자의 제자로 추정되는 댓글 작성자는 “2009년 2학기 형법2 강의시간 때 모 교수가 따님을 얘기했다”고 했다. 이어 “(조 후보자가 학생들에게) ‘내 딸이 어렸을 때부터 성적이 안좋아 양과 가를 받는 양갓집 규수여서 골치가 아팠다. 고등학교 들어가서는 밴드만 해서 전자발찌라도 채우고 싶은 심정이었는데 이번에 고려대 생명과학대학에 수시로 합격했다’고 자랑을 했고 학생들은 진심을 담아 박수로 축하해 드렸다. 그리고 10년 후....”라고 했다. 현재 조 후보자의 딸 조씨는 논문특혜, 고려대학교 입시 관련 특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장 이사장은 이 글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양두구육, 양봉음위”란 어떤 경우를 말할까? 요즘 핫한 서울대학교 스누라이프에 올려진 뉴스 댓글“이라고 했다. ‘양두구육’은 ‘양머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으로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겉과 속이 서로 다른 경우를 의미한다. ‘양봉음위’는 ‘겉으로는 복종하는 척하면서 속으론 딴마음을 품는다’라는 뜻의 사자성어로 ‘구밀복검’과도 비슷한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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