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vs KLPGA 드라이브 샷 비거리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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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vs KLPGA 드라이브 샷 비거리 차이는?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8.2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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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비거리 톱10 평균 277야드 날려
KLPGA 평균 258야드… 약 19야드 차이
국내, 산악·코스 좁아 정확성 위주 티샷
이번 시즌 KLPGA 투어 드라이브 샷 비거리 1위 김아림. 사진= KLPGA.
이번 시즌 KLPGA 투어 드라이브 샷 비거리 1위 김아림.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LPGA와 KLPGA 투어 장타자들의 드라이브 샷 비거리 차이는 약 19야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기준으로 각 투어 드라이브 샷 비거리 상위 10명의 평균 기록은 LPGA 투어 277.303야드, KLPGA 투어 258.387야드다. LPGA 투어 선수들이 평균 19야드 정도 더 멀리 보냈다.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KLPGA 투어 선수들의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LPGA 투어보다 덜 나가는 이유는 국내 코스 환경상 산악지형과 페어웨이가 좁은 편이고 아웃오브바운즈(OB)가 많아 정확성 위주의 티샷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습도가 높고 산악지형인 탓에 미국과 유럽보다 10~15야드 정도 덜 나가는 경향도 있다.

각 투어 장타 1위 선수끼리 차이도 15야드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LPGA 투어 드라이브 샷 비거리 1위는 네덜란드 출신의 앤 반담이다. 앤 반담은 이번 시즌 18개 대회에 나서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284.14야드를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KLPGA 투어 장타 여왕은 김아림이다. 김아림은 이번 시즌 18개 대회에 나서 평균 269.50야드를 날려 KLPGA 투어 드라이브 샷 비거리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아림은 지난 시즌에도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259.17야드를 기록하며 KLPGA 투어 ‘장타 퀸’에 오른 바 있다.

앤 반담의 경우 정확도 부문에서는 64.64%를 기록하며 134위로 하위권에 처져있다. 특히 앤 반담은 이번 시즌 상금 15만4493달러를 벌어 이 부문 78위다. ‘드라이버는 쇼, 퍼팅은 돈’이라는 골프계 격언에 부합하는 성적이다.

김아림 역시 드라이브 샷 정확도 부문에서는 62.25%를 기록하며 120위에 처져있다. 하지만 김아림은 그린 적중률 73.63%(21위)과 평균 퍼팅 수 30.01개(12위)를 바탕으로 평균 타수 71.21타(9위)를 기록 중이다.

거리도 멀리 보내지만 그린 공략과 타수를 줄이는 정교함도 갖췄다는 의미다. 김아림은 지난 7월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이번 시즌 3억6613만원의 상금을 획득, 이 부문 7위에 올라있다.

한편 드라이브 샷 비거리는 매 대회마다 18홀 가운데 전, 후반 각각 1개 홀씩 2개 홀을 선정해 측정한다. 보통 앞바람과 뒷바람이 부는 홀을 1개씩 선택한다. 비거리 증대와 감소를 서로 상쇄하기 위해서다.

도그렉 홀이나 블라인드 홀은 몸이 덜 풀려 있는 1, 10번 홀은 제외한다. 또 경사가 심하지도 않아야 한다. 따라서 주로 페어웨이가 넓은 평지가 대상이다.

이는 선수들이 마음껏 클럽을 휘둘러야 하기 때문이다.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가 아닌 러프에 떨어져도 상관없다. 단 아웃오브바운즈(OB)나 해저드 지역은 측정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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