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캠핑이 대세… 장비판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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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캠핑이 대세… 장비판매 급증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8.2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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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캐노피·캠핑트레일러 등 판매량 늘어
주 52시간 근무·예능프로그램 인기 한 몫
원조 걸그룹 멤버가 캠핑을 즐기는 콘셉트의 한 예능프로그램. 사진= JTBC.
원조 걸그룹 멤버가 캠핑을 즐기는 콘셉트의 한 예능프로그램. 사진= JTBC.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집을 떠나 자연과 함께하는 캠핑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주 52시간 근로제로 여가에 취미생활을 즐길만한 여유가 생긴 데다, 캠핑을 주제로 한 예능프로그램까지 등장하면서 장비 판매가 급증하는 등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은 7월 20일부터 8월 19일까지 한 달간 캠핑 관련 용품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캠핑하면서 햇살을 가릴 수 있는 천막이나 캐노피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판매량이 5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캠핑트레일러·루프백(44%)과 휴대용 캠핑난로(47%), 텐트(18%), 캠핑카트(42%), 햇빛 차단용 타프용 소품(18%) 등 기본적인 캠핑 장비의 판매가 늘었다. 특히 자동차와 연결해 캠핑용품을 실어나를 수 있는 카고 트레일러는 수십만원부터 수백만원까지 가격대가 넓어진 가운데 판매량이 5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여름에도 캠핑용품이 이처럼 인기를 끈 것은 예능프로그램이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방송에서 사용하거나 착용했던 제품들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판매량이 치솟았다. 특히 모 프로그램에서 한 여주인공이 착용한 롯데백화점의 자체브랜드 선글라스는 방송 이후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달 21일 방송에서 착용하고 나왔던 '뷰'의 도로시 모델은 방송 닷새 만에 동났고, 이후 착용했던 그레이스와 조이 모델도 품절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예능프로그램에서 흑백카메라로 촬영하는 장면이 여러 번 방송되면서 G마켓에서는 한 달간 디지털카메라와 흑백카메라의 판매 증가율이 각각 433%, 728%에 달했다. 심지어 주인공이 찾은 추억의 군것질거리 쫀드기(64%)의 판매량까지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올여름은 비가 자주 내려 캠핑을 즐기기 좋은 날씨는 아니었는데도 예능프로그램이 방영된 이후 관련 용품 수요가 급증했고, 방송에 등장하는 제품마다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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