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임유정 기자] 롯데케미칼이 일본 히타치그룹의 계열사 히타치케미칼(日立化成) 매각 예비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23일 "히타치케미칼이 여러 업체를 접촉하는 과정에서 그중 하나로 예비 입찰에 참여한 것"이라고 밝혔다.
히타치케미칼은 반도체 소재와 전자 부품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히타치그룹은 올해 초부터 매각을 추진하기 시작해 지난 9일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예비입찰은 투자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를 받아 인수 협상 대상 후보군을 추리는 단계로 쉽게 말해 적절한 인수 후보를 찾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예비입찰에는 롯데케미칼 외에도 여러 화학 업체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히타치케미칼 매각 금액은 6천억엔(약 6조80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은 전날 오후 자회사 롯데첨단소재 합병을 결의해 고부가 제품 강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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