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브라질 보우소나루 대통령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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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브라질 보우소나루 대통령 면담
  • 이상래 기자
  • 승인 2019.08.2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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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오른쪽)이 22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면담하고 경제인과 민간외교관으로서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사진=연합뉴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오른쪽)이 22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면담하고 경제인과 민간외교관으로서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만나 경제인과 민간외교관으로서 양국 간 협력 확대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최 회장은 올해로 한-브라질 수교 60주년을 맞은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한국과 SK네트웍스가 성장 잠재력이 큰 브라질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사업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SK네트웍스가 스타트업 중심의 브라질 교육 개발 지원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한-브라질 소사이어티 회장으로서 양국 간 경제·사회·문화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는 첨병 역할을 하겠다"며 현지 한국 교민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남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브라질 법인을 세운 이래 트레이딩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하면서 현지 이해 관계자들과 협력할 수 있는 신규 사업방안을 검토해 왔으며, 교육 분야 지원 등 사업 기회 발굴·협력 제안도 이런 취지에서 나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최 회장과 SK네트웍스의 관심과 실질적 지원을 통해 브라질 교육의 질이 나아지고, 앞으로 서로 윈윈하는 관계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하원의원이었던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당시 최 회장을 만나 "한국이 짧은 기간에 경제 강국이 된 데는 교육이 절대적 역할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 회장은 보우소나루 대통령 면담 후 한-브라질 소사이어티 후원으로 브라질리아 연방대학에 설치된 세종학당 개원 1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기념식에는 최 회장 등 한-브라질 소사이어티 대표단과 마르시아 아브랑 모우라 브라질리아 연방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 브라질 주재 김찬우 대사, 브라질 정·관계 인사, 세종학당 관계자와 수강생, 한인 동포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애리·팝핀 현준 부부와 비보이팀, 상파울루 교포 무용단의 축하 공연이 함께 진행했다.

브라질리아 세종학당에서는 지난 1년간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이 진행됐다. 첫 학기인 지난해 8월에 초급 2개 반, 두 번째 학기인 올해 3월에는 초급 4개 반이 운영됐다. 현지 수요가 늘어나면서 한국에서 새로운 교사가 1명 파견됐고, 개설 과정도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최 회장은 2011년부터 사단법인 한-브라질 소사이어티 회장을 맡고 있다. 같은 해 12월 브라질 명예영사로 위촉된 이후 민간 외교관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 공로로 2015년 브라질 정부로부터 '히우 브랑쿠' 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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