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H 부산 수소충전소’ 개소…첫 도심형 충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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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H 부산 수소충전소’ 개소…첫 도심형 충전소
  • 문수호 기자
  • 승인 2019.08.2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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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CNG 충전소 활용, 수소전기차 충전 가능토록 ‘복합충전소’로 전환
현대차, 정부 수소버스 대중화 시범사업, ‘신형 수소전기버스’ 부산시에 전달
현대자동차가 부산광역시에 도심형 수소충전소 H 부산 수소충전소를 개소했다.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부산광역시에 도심형 수소충전소 H 부산 수소충전소를 개소했다. 사진=현대차 제공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현대차가 부산광역시에서 수소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고 수소전기버스 보급에 나서는 등 수소전기차 대중화 시대에 나선다.

현대자동차(주)는 23일 부산광역시 시상구 소재 도심형 수소충전소 ‘H 부산 수소충전소’의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H 부산 수소충전소’는 지난해 9월 현대차가 부산시와 체결한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와 수소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상호협력 MOU’의 일환으로 현대자동차가 구축했다.

당시 현대자동차와 부산광역시는 수소 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연관 산업 육성을 위해 수소전기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확충에 함께 나서기로 한 바 있다.

‘H 부산 수소충전소’는 대도에너지社에서 운영해온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 부지에 수소충전 설비를 추가로 설치해 ‘복합충전소’로 전환했다.

시간당 5대 이상의 수소전기차를 완충할 수 있는 25kg/h의 충전 용량을 갖췄으며, 연중무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돼 하루 70대 이상의 수소전기차가 이용할 수 있다.

‘H 부산 수소충전소’는 지난 4월 현대차가 구축한 안성휴게소 수소충전소와 동일하게 현대자동차 고유의 수소충전소 디자인과 브랜딩이 적용돼, 수소에너지가 가지고 있는 새로운 에너지원으로서의 친환경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가볍고 깨끗한 수소의 속성도 담아냈다.

특히, 이번에 문을 연 ‘H 부산 수소 충전소’는 부산의 첫 도심형 수소충전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부산시는 5월 개소한 서부산NK수소충전소(부산강서구 소재)에 이어 2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게 됐다.

이광국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번에 준공한 H부산 수소충전소는 부산의 첫 도심형 수소충전소로서,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의 물꼬를 트고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시원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 이어 현대자동차의 신형 수소전기버스를 부산시에 전달하는 ‘수소전기버스 인도식’도 함께 진행됐다. 현대차는 오는 10월까지 총 5대의 신형 수소전기버스를 부산시에 공급하며, 부산광역시는 수소전기버스를 정기 노선에 순차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의 신형 수소전기버스는 기존 차량 대비 성능과 내구성이 대폭 향상된 연료전지시스템이 탑재되어 1회 충전으로 약 450㎞를 주행할 수 있다.

부산시는 올해 수소전기차 550대, 수소전기버스 5대를 보급하고, 오는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4500대, 수소전기버스 100대를 보급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의 신형 수소버스.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신형 수소버스. 사진=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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