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부정입학 고발 쇄도...단국대·부산대 진상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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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부정입학 고발 쇄도...단국대·부산대 진상조사 착수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8.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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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나경원 "업무방해 혐의"...바른미래당 오신환 "청문회로는 진실규명 불가"
소청과의사회 "조국 업무방해죄 등 혐의"...단국대도 첫 연구윤리위원회 회의 개최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여야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날짜도 잡지 못한 가운데,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의 부정입학과 관련한 각종 입시부정 의혹이 정치권 안팎에서 연쇄 고발전으로 번지고 있다. 이와 함께 조씨의 제1저자 논문에 대해 단국대가 진상조사에 착수했고, 부산대도 조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진상을 조사 중이다. 

자유한국당은 김현아 의원과 조국 검증 TF 소속 김용남 전 의원을 통해 이날 조 후보자와 그의 딸을 각각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혐의로 대검찰에 고발했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 딸이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재학 당시 800만 원 상당의 장학금을 받은 것과 관련해 직권 남용 등의 혐의를, 조 후보자 딸에 대해서는 부산대학교 의전원 입시 의혹 등과 관련해 업무 방해 혐의를 적용해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도 조씨의 부정입학 의혹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조 후보자가 '법적으로는 문제없다'는 강변을 되풀이하며 거짓말까지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사청문회만으로는 실체적 진실규명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검찰 수사로 밝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 장녀와 관련한 입시 부정 의혹에 대해 당 법률위원회의 법률 검토를 마쳤다"며 "내일(23일) 안으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하고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소청과의사회)는 이날 조 후보자를 서울중앙지검에 형법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업무방해죄'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 임현택 소청과의사회장은 "고2 학생을 대한의학회 산하 학회인 대한병리학회의 공식 논문의 제1저자는 고사하고 저자로 올리는 것 자체가 명백한 연구 윤리위반 행위"라며 "조 후보자는 당시 미성년자였던 딸의 친권자이자 법정대리인으로 논문 제1저자의 허위 등재를 후원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소청과의사회는 전날에도 논문의 책임저자인 장영표 단국의대 교수를 대한의사협회 정관 및 의사윤리강령을 위반한 혐의로 의협 윤리위원회에 징계 심의를 신청한 바 있다.

한편, 조씨의 부정입학 의혹 중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단국대 논문 제1저자로 등재와 관련해 단국대는 이날 연구윤리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결정했다. 부산대는 조씨의 의전원 입학 과정 전반에 걸쳐 내부적으로 검토 및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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