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추정인물 "MEET 80점대 의전원서 점수 안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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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추정인물 "MEET 80점대 의전원서 점수 안봤다"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8.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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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합격 수기 올려...서울대 의전원 낙방에 "1년 재수 피눈물"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의 입시부정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커져가는 가운데, 조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2014년 고려대학교 커뮤니티 사이트(고파스)에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시험(MEET) 점수가 80점대였다"고 밝혀 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일반적인 의전원 입시라면 합격이 불가능한 낮은 점수다. 그는 부산대 의전이 MEET 점수를 반영하지 않은 것이 확실하다고도 했다. 

22일 고려대학교 커뮤니티 고파스에는 조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지난 2014년 10월 3일 부산대 의전원 수시 합격수기를 올린 것이 올라왔다. 여기에는 서울대 대학원 장학금 2회를 포함해 학점 92점, 텝스 905점, 코이카 몽골봉사대표, 멘토링, 의료통역, 유엔책자 번역, 아프리카 수술실 봉사, 고려대병원 봉사, 의료지원 관련 NGO활동, 스킨스쿠버자격증 등 조씨로 추정하는 인물의 스펙이 상세히 적혀있다.

이 가운데 의사가 되기위한 학문적 자질을 평가하는 의학교육입문검사(MEET) 결과에 대해 조씨 추정인물은 "부산대가 MEET 점수는 안보는게 확실하다"며 "저 80점대 점수"라고 했다. MEET 시험 자연과학1(생물)과 자연과학2(화학, 유기화학, 물리, 통계) 두 영역을 합치면 표본점수 만점은 약 200점에 가깝다. 2015년도 MEET 채점결과 분석에 따르면, 80점은 표준점수와 백분위점수 모두 상위 누적비율 50% 안에 들지 못한다. 의전원 정시의 경우 의전을 준비하는 카페에서는 MEET 120부터 140까지 합격권으로 보고 있다. 조씨는 지난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수시전형으로 합격했을 당시 MEET 점수는 제출만 하면 되는 전형에 지원해 합격했다. 합격수기를 올린 사람이 조씨가 맞다면 조씨의 의전원 합격에서 MEET 점수 제출은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재차 확인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의전원 지원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한편, 합격수기가 조씨의 것이 맞다면 조씨는 서울대 의전원에 지원했다가 불합격하고 1년 재수를 거쳐 부산대 의전원에 진학했다. 조씨 추정인물은 "작년에 서울대 지원해 1차 통과 후 면접에서 탈락했다"며 "근거 없는 패기로 선택 잘못해서 1년 재수하면서 피눈물 흘렸다. 소신보다 낮게 지원하는 걸 추천한다. 어디든 합격만 하면 의사가 되고 성공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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