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건설사 판관비, 경기 불황에도 1.8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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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건설사 판관비, 경기 불황에도 1.85% 증가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08.2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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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대우건설 늘고 삼성·현대·대림산업 줄어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건설경기가 부진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5대 건설사의 판매비와 관리비(판관비)는 소폭 늘어났다. GS건설의 성과급 지급과 대우건설의 브랜드 리뉴얼 작업이 맞물린 영향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5대 건설사의 판관비 합계는 지난해 상반기(2조5675억원)보다 1.85%(474억원) 증가한 2조6149억원이다. 세부적으로는 삼성물산의 판관비가 1조380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판관비의 증가는 GS건설과 대우건설이 이끌었다. 먼저 GS건설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것에 대한 성과급을 올해 초 지급하면서 판관비 가운데 급여 항목이 급증했다. GS건설의 상반기 급여는 전년(863억원)보다 59.13%(510억원) 늘어난 1374억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GS건설 관계자는 “1분기에는 성과급이 나오면서 급여 항목이 크게 늘어났다”며 “2분기에도 개별 현장에서 발생한 상여금 등으로 인해 전년대비 급여 항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초 브랜드 이미지(BI) 리뉴얼 작업에 돌입함에 따라 판관비 중 광고선전비의 증가세가 돋보였다. 대우건설의 지난해 상반기 광고선전비는 19억원, 올해 상반기 광고선전비는 43억원이다. 여기에 올해 초 성과급을 지급하면서 급여도 전년 동기 대비 12.97%(108억원) 늘었다.

이와 달리 삼성물산(-1.41%)과 현대건설(-2.90%), 대림산업(-10.83%)은 침체기에 빠진 건설경기를 의식한 영향인지 판관비를 감축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1일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가 전월보다 3.6포인트 하락하며 76.9에 머물렀다고 진단한 바 있다. 이는 7월 기준으로 2014년(62.1) 이후 최저치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부진하면서 다수의 건설사가 신규 수주와 더불어 비용 감축, 체질 개선 등에 매진하고 있다”며 “몇몇 건설사에서 발생한 일회성 요인으로 인한 판관비의 증가이기에 대다수의 건설사가 체질 개선에 착수한 것으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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