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초등부터 의전원까지 꽃길...강남 특권층 입시 종합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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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초등부터 의전원까지 꽃길...강남 특권층 입시 종합판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8.2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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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외고-고려대-부산대 의전원까지 ‘강남 금수저 코스’ 질주
부모 덕에 해외유학 자유롭게 활용 정보력 더해지자 탄탄대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빌딩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빌딩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입시관련 의혹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영외고 입학부터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금수저 전형’만을 공략해 그간 특권층에서 자행돼온 교육문제가 한데 모였다는 비판이 나온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를 둘러싼 진학 논란은 초등학교부터 시작된다. 조 후보자는 딸의 초등학교 배정을 위해 1999년 서울 송파구로 주소를 옮긴 위장전입 의혹을 받고 있다. 조씨는 중학교 시절인 2005년부터 2년간 미국에서 생활한 후, 이듬해 한영외고에 진학했다. 조씨가 지원한 것은 ‘글로벌 인재’ 특별 전형(영어능력우수자)으로 전형 총점 200점 중, 130점이 영어 논술과 인터뷰라 당시 유리했던 영어 실력이 사실상 당락을 좌우했다.

조씨는 한영외고 재학 시절인 2008년 단국대 의과대학 연구소에서 2주간 인턴을 한 후 이듬해 ‘소아병리학’ 관련 영어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됐다. 조선일보는 해당 연구가 종료된 시점은 2007년 6월 30일로 그해 7월부터 인턴을 시작한 조씨가 이미 다 끝난 연구에 이름만 올렸다는 의혹도 제시했다. 조씨를 가르쳤던 강남의 입시학원 원장은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가르쳤던 학생 중 논문을 쓴 경험이 있는 학생은 조씨가 처음”이라며 조씨의 진학 이후 논문을 스펙으로 삼는 것이 유행처럼 번졌다고도 했다.

2010년 조씨는 고려대 이과계열에 수시전형 ‘세계선도인재전형’으로 입학했다. 조씨는 당시 자기소개서에 단국대 의대 논문 저자 등재사실을 기재했다. 조 후보자 측은 논문 1저자 등재가 합격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취지로 해명했지만, 당시 대학 모집요강에는 이 전형도 ‘별도 제출한 모든 서류를 종합 평가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최저학력기준 등이 없어 면접이 결정적 변수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지만, 실제 면접 과정에서 논문과 관련한 질의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조씨를 둘러싼 ‘장학금’ 논란도 거세다. 조씨는 2014년 2월 고려대 졸업 후 같은 해 3월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입학해 두 학기 연속 전액장학금을 받았다. 특히 조씨는 2학기 장학금을 받기 두 달 전인 6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에 입시원서를 냈고, 부산대 의전원 합격 다음날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질병휴학계를 내 ‘먹튀’ 논란도 일고 있다. 조씨는 의학교육입문검사(MEET) 점수가 반영되지 않고 별도 필기시험이 없는 자연계 학사학위 전형으로 부산대 의전원에 응시했다.

조씨는 2015년 의전원에 입학한 후 성적미달로 두 차례 유급을 당했지만, 6학기 연속 ‘특혜장학금’을 받았다는 의혹도 있다. 이와 관련 한국일보는 조씨가 첫번째 낙제점을 받고 휴학계를 냈을 당시, 조 후보자와 지도교수인 노환중 당시 양산 부산대병원장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조 후보자가 병원을 방문한 바로 다음 학기에 조씨는 복학을 했고, 6학기 연속 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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