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청소년, 러시아 고려인에 한글 등 교육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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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청소년, 러시아 고려인에 한글 등 교육봉사
  • 백중현 기자
  • 승인 2019.08.2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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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0 러시아 방문, ‘워크캠프 나누리’ 프로그램 진행
고려인 2세에 한글교육‧오토 하프 연주수업 등
워크캠프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오토 하프 연주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영등포구 제공
워크캠프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오토 하프 연주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영등포구 제공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 지역 내 청소년 20명이 러시아에서 25일부터 30일까지 ‘워크캠프 나누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구가 지역 청소년들에게 해외 교육봉사를 두루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러시아 문화 산실을 둘러보며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참여 청소년들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우수리스크, 하바롭스크 지역의 고려인들을 만난다.

 고려인은 러시아에 거주하며 러시아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한민족 동포를 의미한다. 학생 봉사자들은 민족의 뿌리가 같은 고려인들에게 한글, 예술을 전파하며 상호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번워크캠프는 시민참여예산으로 5천만 원의 재원을 확보한 사업이기도 하다.

 참여 학생들은 워크캠프 기간 동안 현지 문화 체험으로 견문을 넓힐 기회를 가진다. 블라디보스토크 요새, 향토박물관, 아르바트 거리, 해양공원 등 명소를 방문한다.

 이어 극동연방대학교에 방문해 청소년에게 진로 탐색 및 외국 학업 분위기를 경험할 기회를 가진다.

 봉사활동은 일정 3일차인 28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캠프 참가자들은 우수리스크 문화센터에서 고려인 2세 아이들에게 한글을 교육한다.

 이어 고려인 문화센터에서 고려인들에게 오토(크로마) 하프를 소개하며 악기 역사, 연주법, 연주 자세 등을 알려주며 실전에 맞춰 직접 연주해보기도 한다.

 한편 참가자들은 이번 워크캠프에서 오토 하프 연주를 위해 지난 7월부터 매주 토요일 2시간씩 맹연습에 돌입하기도 했다. 연습 곡은 ‘아리랑’, ‘고향의 봄’, ‘아름다운 마음들이 모여서’ 등 총 다섯 곡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워크캠프 나누리는 지역 내 청소년들이 러시아를 방문해 한국 문화와 글자를 전파하는 무척 의미 있는 교육 봉사활동”이라며 “지역 내 청소년이 봉사와 문화체험을 통해 고려인과 교감하며 견문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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