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아파트 모인 ‘브랜드타운’, 수요자 선호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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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아파트 모인 ‘브랜드타운’, 수요자 선호도 ↑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08.2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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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분양시장에서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밀집된 브랜드타운의 선호 현상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규제와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 현상으로 '똘똘한 한 채' 인식이 커지면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고 시세차익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이들 지역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브랜드타운으로 불리는 지역은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아파트가 밀집되다 보니 이를 누리려는 수요자의 유입이 꾸준한 편이다. 이에 교육, 교통, 편의시설, 커뮤니티시설 등 생활기반 시설이 잘 갖춰진다. 이를 바탕으로 부촌이라는 타이틀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고 향후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위례신도시가 대표적이다. 대규모 브랜드타운이 형성된 위례신도시에서 올해 초 분양한 ‘위례포레자이’는 평균 130.33대 1의 올해 수도권 최고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쳤다. 또 지난 4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북위례’,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는 각각 77.28대 1, 80.16 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과천도 브랜드타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과거 주공아파트가 전부였던 과천은 최근 재건축을 통해 래미안, 자이, 푸르지오 등의 브랜드 아파트가 밀집된 브랜드타운이 형성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난 5월 분양한 ‘과천자이’가 평균 11.51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수도권 뿐만 아니라 지방판 브랜드타운의 인기도 못지않다. 실제 초고층 브랜드 아파트가 밀집한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는 지난 5월 분양한 ‘수성범어 W’가 평균 40.1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또 ‘더샵’, ‘자이’ 등의 브랜드 아파트가 밀집된 전주 에코시티에서는 지난 5월 분양한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 14블록’이 591가구 모집에 무려 1만9000여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33.6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형건설사 아파트가 밀집된 브랜드타운은 원하는 수요가 꾸준해 시간이 갈수록 더 인기가 높아진다는 게 장점”이라며 “잇따른 부동산 규제로 신중해진 청약자들은 결국 안정적인 입지, 상품성을 갖춘 곳 중심으로 관심을 보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 분양시장에도 브랜드타운 내 신규 단지가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한화건설은 이달 천안시 서북구 두정지구에 ‘포레나 천안 두정’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76~102㎡, 총 1067가구 규모다. 단지가 조성되는 두정지구는 재정비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등 대형건설사 아파트 4700여 가구가 입주를 마쳐 브랜드타운으로 거듭나고 있는 곳이다. 

대림산업은 이달 ‘북한산 푸르지오’,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 ‘힐스테이트 녹번’ 등이 차례로 들어서며 브랜드타운을 형성중인 녹번역세권 일대에서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2차’를 선보인다. 이번 2차분의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44·59㎡, 118가구다. 

포스코건설은 같은 달 더샵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에서 동시분양에 나선다. E5블록에서는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Ⅲ’를 F20, 25블록에서는 ‘송도 더샵 프라임뷰’를 동시 분양한다. 각각 351가구, 826가구 규모다. 

이 밖에 현대건설은 최근 브랜드타운을 형성 중인 과천시에서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을 분양 중이다. 과천의 첫 힐스테이트 단지로 주거형 오피스텔로 구성되며 전용 69·84㎡, 319실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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