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QLED 선택 통했다…글로벌TV 점유율 6년래 최고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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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QLED 선택 통했다…글로벌TV 점유율 6년래 최고로 1위
  • 이상래 기자
  • 승인 2019.08.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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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LG전자와 격차 벌려…프리미엄 TV 시장서 압도적 우위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전세계 TV 시장에서 31.5%(매출액 기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올 2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31.5%(매출액 기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삼성전자가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등 ‘프리미엄 TV’를 앞세워 글로벌 TV 시장에서 점유율 31.5%를 기록했다. 2위인 LG전자(16.5%)보다 2배 가량 많은 수치다.

2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켓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31.5%(매출액 기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013년 1분기 이후 분기별 점유율로는 6년 만에 최고치다. 전분기(29.4%)와 비교해 2.1%포인트 오른 수치다.

특히 2위인 LG전자 점유율(16.5%)의 2배에 달한 것은 물론 일본 소니(8.8%)와 중국 TCL(6.3%) 및 하이센스(6.2%) 등 해외 경쟁업체와의 격차도 크게 벌렸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최근 QLED, 8K 등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집중했다”며 “삼성전자의 전략적 판단이 성공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TV는 대당 25000달러 이상의 고가 제품을 말한다. 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TV는 매출 증대에도 유리할 뿐만 아니라 수익성 개선에도 이점이 있다. 프리미엄 TV가 중·저가 TV보다 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는 중저가 TV를 대량 양산해 많이 팔아도 수익성이 좋지 못한 이유다”며 “판매대수로 봤을 때 중국 업체의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이 올라간 부분이 있지만 유의미한 수치는 아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고 수준의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집중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는 올 2분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53.8% 점유율을 차지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삼성 추격'에 총력을 기울이는 2위 소니의 점유율이 24.5%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수치다. LG전자는 17.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3위에 위치했다.

QLED TV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점도 삼성전자에게 호재다. 올 2분기 전세계 QLED TV 판매 대수는 12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55만대)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전분기(92만대)에 비해서도 30.4%나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QLED TV 시장에서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올 2분기 120만대 중 109만대가 삼성전자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QLED 기술력은 독보적 위치다”며 “삼성이 ‘초격차’ 전략으로 QLED와 8K에 집중해 당분간 후발주자와의 간극은 좁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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