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남양주 잇는 GTX-B, 예타 통과…2022년 말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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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남양주 잇는 GTX-B, 예타 통과…2022년 말 착공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08.2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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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길이 80.1km , 사업비 5조7천억
송도~서울역~남양주 1시간 생활권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마침내 예비타당성 조사 문턱을 넘었다. 이에 GTX-A·B·C 3개 노선의 사업 추진이 확정돼 수도권 광역 교통망 확충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열린 재정사업평가위원회 회의에서 GTX-B노선 사업이 예타 조사를 통과했다. 2014년 2월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첫 예타를 시작한 지 5년 6개월 만이다

예타 결과 GTX-B노선은 3기 신도시 개발 계획을 포함하지 않은 시나리오에선 B/C(비용대 편익 비율)값이 0.97, AHP(종합평가)는 0.516이 나왔다. 3기 신도시 개발 계획을 포함한 시나리오는 B/C값과 AHP가 각각 1.0, 0.540으로 평가됐다. B/C가 1을 넘지 못하더라도 AHP가 0.5 이상이면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간주한다.

GTX-B는 총 사업비 5조7351억원 규모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를 지나 남양주 마석에 이르는 총 길이 80.1km 구간에 GTX 노선을 놓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사업추진 방식(재정/민자) 결정을 위한 민자적격성검토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즉시 신청, 올해 내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사업추진 방식이 결정되고 설계 등 후속절차가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이르면 2022년 말에 공사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GTX-B노선 개통시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속도(표정속도 약 100km/h)로 주파해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기존 82분에서 27분으로 단축된다.

이에 교통여건이 열악한 수도권 동북부 지역과 인천, 부천 등 수도권 서부지역의 서울 도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남양주 왕숙 등 신도시 발전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GTX A·C노선과도 시너지 효과를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예타결과에 따르면 2030년 하루 평균 29만명이 GTX-B노선을 이용하고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4만4000대 가량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기간 중 약 7만2000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운영기간(40년 기준)에는 약 4만5000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나타났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GTX-B 사업 추진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망 3개 노선이 모두 건설돼 수도권 교통지도를 완전히 새롭게 바꾸고 수도권 교통혼잡 문제를 대폭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기본계획 수립 등 관련 후속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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