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전통시장 특성 고려한 ‘맞춤형 소화시설’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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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전통시장 특성 고려한 ‘맞춤형 소화시설’ 설치
  • 백중현 기자
  • 승인 2019.08.2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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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까지…영등포전통시장 등 4곳 매설식소화기‧보이는소화기‧IoT기반
상인 스스로 화재 초기 진압 및 골든타임 확보, 화재대응시스템 구축
영등포구가 오는 10월까지 매설식 소화전, 보이는 소화기, IoT기반 화재알람시설 등 전통시장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소화시설’을 설치한다. 사진=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가 오는 10월까지 매설식 소화전, 보이는 소화기, IoT기반 화재알람시설 등 전통시장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소화시설’을 설치한다. 사진=영등포구 제공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오는 10월까지 매설식 소화전, 보이는 소화기, IoT기반 화재알람시설 등 전통시장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소화시설’을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전통시장은 비좁은 통로와 밀집된 상점으로 소방차 진입이 어렵고, 오래된 건축물과 다량으로 쌓여있는 물건들 때문에 화재 발생 시 큰 불로 번질 위험이 크다. 이에 구는 불길이 번지기 시작하는 5분 이내 골든타임에 주민들이 신속하게 초기 진화에 나설 수 있도록 맞춤형 소화 시설을 설치키로 한 것이다.

 전통시장 맞춤형 소화 시설은 △매설식 소화전 2개소 △보이는 소화기 56개소 △IoT기반 화재알람시설 87개소 등이다.

 ‘매설식 소화전’ 2개소를 영등포전통시장에 설치한다.10월이 되면 지난해 소방서에서 설치한 2개소에 더해 전통시장 내 총 4개소를 운영하게 된다.

‘매설식 소화전’은 평상시에는 자동차나 사람의 통행에 방해를 주지 않고 땅속에 매설돼 있다 화재 발생 시 뚜껑을 열어 땅속에 있는 호스를 사용해 불을 진압할 수 있는 설비이다. 호스가 가볍고 반발력이 적어 노약자와 여성의 사용이 용이하고 차지하는 공간이 없어 상인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또 구는 이달부터 ‘보이는 소화기’ 총 56개소를 설치한다. 설치 장소는 △남서울상가 38개소를 비롯해 △영등포전통시장 4개소 △대림중앙시장 8개소 △영등포청과시장 6개소다.

‘보이는 소화기’는 화재 발생 주변 주민이 쉽게 찾아 즉각 사용할 수 있도록 소화기함을 눈에 띄기 쉽게 디자인해 설치한 소화기다. 보이는 소화기는 투입 대비 효과가 뛰어난 사업으로, 이달 16일 영등포로에 위치한 음식점에서 발생한 화재를 주민이 집 앞에 설치된 ‘보이는 소화기’로 초기 진압해 큰 불로 번지는 것을 막은 바 있다.

 아울러 구는 화재대응시스템 구축을 위해 ‘IoT기반 화재알림시설’ 총 87개를 설치한다. 대상은 대림중앙시장내 87개 점포다.

‘IoT 기반 화재알림시설’은 각 점포에 설치된 화재알림시설이 불꽃, 연기, 온도 등의 변화를 신속‧정확하게 감지하고 이를 소방서 119상황실과 상인 스마트폰 앱 또는 문자로 즉각 통보하는 시스템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맞춤형 소방시설이 상인들의 소중한 일터와 삶의 터전을 지키고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구민의 안전한 삶을 위해 작은 것도 놓치지 않고 더 꼼꼼히 살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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