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생산자물가 전년대비 0.3% 떨어져…33개월만에 하락 전환
상태바
7월 생산자물가 전년대비 0.3% 떨어져…33개월만에 하락 전환
  • 이광표 기자
  • 승인 2019.08.21 0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폭염 심했던 작년보다 농산물 가격 하락…유가 하락도 반영
7월 생산자물가가 전월대비 보합, 전년대비로는 0.3%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7월 생산자물가가 전월대비 보합, 전년대비로는 0.3%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광표 기자]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년 9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한 달 전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작년 7월과 비교해서는 0.3% 내렸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것은 2016년 10월(-0.1%)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폭염이 지속됐던 지난해 대비 농림수산품(-4.5%) 가격이 내려갔고, 국제유가 하락으로 작년 대비 석탄 및 석유제품(-8.3%) 가격이 많이 낮아진 영향을 받았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농림수산품(-0.1%)과 공산품(-0.1%)이 소폭 하락했으나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0.4%)이 상승해 전체적으로 보합을 나타냈다.

주요 품목별로는 피망(-46.1%), 참외(-29.9%), 마늘(-15.0%), 고구마(-20.5%) 가격이 작황 호전에 따른 공급 증가 또는 수요 감소로 전월 대비 크게 떨어졌다.

DRAM(-12.8%)은 글로벌 수요 부진과 재고 영향으로 전월 대비 하락세를 이어갔다.

휴양콘도(20.9%), 호텔(6.5%), 국제항공여객(5.8%), 국내항공여객(4.6%)은 여름 성수기 요금 적용으로 전월 대비 가격이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 포괄범위에 수입품을 포함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수출품을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0.1% 하락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