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로 한국 시장 흔들겠다”…샤오미, 전략 제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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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로 한국 시장 흔들겠다”…샤오미, 전략 제품 출시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9.08.2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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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지원 Mi 스마트 밴드4 공개…경쟁 모델의 1/3 가격
현지화·서비스·접근성·가성비로 韓 공략…“순이익률 5% 이하”
미(Mi) 스마트 밴드 4. 사진=샤오미 제공
미(Mi) 스마트 밴드 4. 사진=샤오미 제공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샤오미가 자사 웨어러블 제품인 ‘미(Mi) 스마트 밴드4’와 ‘미 블루투스 이어폰’ 등 전략 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샤오미는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미 스마트 밴드4’의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신제품은 오는 23일 쿠팡을 통해 정식 출시된다.

스티븐 왕 샤오미 동아시아 총괄매니저는 “올해부터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지역을 별도로 관리한다”며 “라틴아메리카 등 기존 7개 지역에서 동아시아가 추가됐으며 총괄매니저로 선임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스티븐 왕 총괄매니저는 “한국 시장에서 현지화, 서비스, 접근성, 가성비를 통해 샤오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샤오미는 ‘미 스마트밴드 4’를 선보였다. 전작보다 39.9% 커진 스크린 크기(0.95인치)와 컬러 아몰레드(AMOLED)를 탑재했다.

사용자가 피트니스 수치, 메시지 및 알림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고 최대 50m까지 방수 기능을 지원해 수영을 기록할 수 있다. 또한 심박수 측정 기능도 지원한다.

이날 가장 관심이 높은 건 가격이었다. 샤오미가 책정한 가격은 3만1900원. 경쟁 제품과 비교해 3분의 1에 불과했다.

샤오미는 비슷한 사양의 삼성전자 갤럭시 핏(11만8800원), 핏빗 인스파이어(10만8000원)와 비교해 자사 제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스티븐 왕은 “샤오미 제품은 최고의 품질에 최적의 가격을 적용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며 “순수익률이 5%를 넘지 않는 선에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이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Mi 블루투스 이어폰 AirDoTs 청춘판. 사진=샤오미 제공
Mi 블루투스 이어폰 AirDoTs 청춘판. 사진=샤오미 제공

블루투스 이어폰인 AirDots(에어닷) 청춘판도 공개됐다. 케이스를 열었을 때 자동으로 페어링 되며 최대 10시간까지 연속 재생할 수 있다. 터치 컨트롤을 통해 음악 재생·정지, 전화 받기·끊기, 음성비서 활성화 등이 가능하다. 가격은 3만9900원이며 오는 23일부터 쿠팡 등에서 정식 판매된다.

샤오미 알루미늄 20인치형 여행용 가방도 소개됐다. 항공기 수준의 알루미늄 마그네슘 합금 외장과 강화된 프레임과 360도 회전하는 바퀴, 4단계 조정 손잡이 등이 특징이다. 가격은 19만9000원이며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캐리어는 6만9900원이다.

이날 공개한 샤오미 제품들은 경쟁 모델에 비해 가격을 크게 낮추면서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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