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국민청원 게시판도 조국 의혹으로 시끌 “최순실 데자뷔 ‘조순실’ 소름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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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국민청원 게시판도 조국 의혹으로 시끌 “최순실 데자뷔 ‘조순실’ 소름끼친다”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8.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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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임명철회 요구하는 국민청원 잇따라...“내로남불 행태”
사진=청와대 국민소통광장 토론방
사진=청와대 국민소통광장 토론방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 정치권이 정면으로 충돌한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조 후보자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게시됐다. 특히 청와대 토론방에는 조 후보자 딸의 과거 의학논문 논란을 언급하며 “최순실 공화국의 파노라마가 되풀이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글도 게시됐다.

20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조국 법무장관임명을 철회부탁드린다’는 제목의 청원이 게시됐으며, 오후 4시 기준 15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민간에 있을 때 누구보다 정의를 외쳤고 특목고, 자사고 규제 반대를 외쳤던 사람”이라며 “작금에 논란 폴리페서와 자녀들에 특목고진학 등 내로남불 행태에 국민에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생각된다”고 했다. 지난 12일 게시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임용을 반대한다’는 국민청원은 같은 시각 기준 약 30000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국민소통광장 토론방에는 ‘조 후보자의 임명을 철회하라’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최근 불거진 조 후보자 딸의 ‘고교시절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에 대해 “이것은 정말 최순실 정유라 모녀의 이화여대 농락사태와 전혀 다를 게 없다. 전공의 ‘전’자도 모를 여고생이 이나라 최고급 학술지에 공동저자로 등재됐다”고 했다.

게시자는 “우리는 지금 3년 전 광화문 광장에 수십, 수백만개의 촛불이 타오르던 당시에 접했던 황당한 사건들을 또 다시 목도하고 있는 게 아닐까”라며 “무법천지나 진배없던 ‘최순실 공화국’의 온갖 추한 비리들의 파노라마가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되풀이 되고 있다는 이 서글픈 기시감, 그 소름끼치는 데자뷔 현상”이라고 했다. 이어 “해명 수준 또한 판박이다. 사람이 달라졌으면 수준도, 양태도 달라야 하는데 명색이 이 나라 최고 지식인들을 길러낸다는, 일반인들이 이름만 들어도 다시 쳐다보게 되는 '서울대', 그것도 교수씩이나 되는 사람이 그저 평범한 우리나라의 아줌마에 불과한 딱 최순실”이라며 “그 두 사람을 합성하니 ‘조순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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