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부녀 논문 논란 '부전여전(父傳女傳)'(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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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부녀 논문 논란 '부전여전(父傳女傳)'(종합)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8.20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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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논란, '논문표절 아냐' 존유 학장 개인의견인지 대학 공식 입장인지가 '쟁점'
단국대, 조 후보자 딸 논란에 "논문 확인에 미진...이번주 내 연구윤리위 열 것"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한영외고 재학 중 의학논문 제1저자로 등재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조 후보자 본인도 재차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부전여전(父傳女傳)이냐'는 말도 나온다.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 및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연석회의에서 "조 후보자의 논문표절 검증은 사실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조 후보자가 존 유 교수(UC버클리대)와 공모를 해 서울대에 괴문서를 보내서 표절 의혹을 무마시켰지만 이 문서가 버클리대에서 공식적으로 보낸 것인지 이것은 분명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논문은 조 후보자가 미국 버클리대 전문박사 학위를 받을 당시 쓴 6편으로 과거 표절 논란에 휩싸였지만 버클리대로부터 표절이 아니라는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문제는 해당 판정이 버클리대의 공식 입장인지 여부다. 당시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조 후보자 앞으로 온 존 유 학장의 편지를 근거로 자체 표절심사를 거부한 바 있다. 하지만 한국법 센터가 있는 버클리대 로스쿨의 한국 교류의 파트너가 버클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인 조 후보자 라는 점, 존 유 학장이 한인출신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편 조 후보자 딸의 논문 의혹에 대해 조 후보자 측은 책임저자가 아니므로 문제될 게 없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특히 조 후보자의 딸이 영어를 논문으로 작성하는 데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해당 논문의 책임저자가 의대 교수로 있는 단국대는 "논문 확인에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며 논문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단국대는 이번 주 내 연구윤리위원회를 열어 조 후보자의 딸이 과학적·기술적 기여 없이 감사의 표시 또는 예우 등을 이유로 논문 저자의 자격을 부여받았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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