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표절 아냐' 존 유 학장 개인의견인지 버클리대 공식 입장인지가 쟁점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한영외고 재학 중 의학논문 제1저자로 등재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조 후보자 본인도 재차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부전여전(父傳女傳)이냐'는 말도 나온다.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 및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연석회의에서 "조 후보자의 논문표절 검증은 사실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조 후보자가 존 유 교수(UC버클리대)와 공모를 해 서울대에 괴문서를 보내서 표절 의혹을 무마시켰지만 이 문서가 버클리대에서 공식적으로 보낸 것인지 이것은 분명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논문은 조 후보자가 미국 버클리대 전문박사 학위를 받을 당시 쓴 6편으로 과거 표절 논란에 휩싸였지만 버클리대로부터 표절이 아니라는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문제는 해당 판정이 버클리대의 공식 입장인지 여부다. 당시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조 후보자 앞으로 온 존 유 학장의 편지를 근거로 자체 표절심사를 거부한 바 있다. 하지만 버클리대 로스쿨에는 한국법 센터가 있고, 한국 교류의 파트너가 버클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인 조 후보자 라는 점, 존 유 학장이 한인출신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태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