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내달 초 日심장부서 EUV 기술 소개…‘파운드리 재팬’ 예정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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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내달 초 日심장부서 EUV 기술 소개…‘파운드리 재팬’ 예정대로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9.08.2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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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일 도쿄서 진행…EUV 필수 ‘포토레지스트’ 규제에도 자신감
지난 7월 3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삼성파운드리 포럼 2019 코리아’ 행사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지난 7월 3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삼성파운드리 포럼 2019 코리아’ 행사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삼성전자가 내달 일본에서 ‘삼성 파운드리포럼(SFF) 2019 재팬’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에도, 삼성전자는 첨단 극자외선(EUV) 공정 설명을 포함한 행사를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수출 규제에도 ‘초격차’를 바탕으로 일본 고객의 신뢰를 쌓기 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20일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4일 도쿄 시나가와 인터시티 홀에서 개최하는 올해 4번째 글로벌 파운드리포럼을 약 2주일 앞두고, 막판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 파운드리포럼은 삼성전자가 매년 주요 국가를 돌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의 로드맵과 신기술을 소개하는 행사다. 올해는 미국을 시작으로 중국과 한국에서 개최한 데 이어 일본과 독일 행사가 예정됐다.

일본 행사에는 파운드리사업부의 정은승 사장과 이상현 마케팅팀장(상무) 등이 참석해 현지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및 디자인하우스 고객사, 애널리스트 등을 상대로 첨단 파운드리 솔루션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이 이번 행사에는 최근 시작한 7나노 EUV 공정의 제품 출하 소식과 올 초 업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5나노 EUV 공정, 내년 본격적으로 가동할 화성 EUV 전용 생산라인 등을 브리핑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5G 이동통신과 인터넷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자동차 전장 등 주요 응용처별 솔루션도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일본 정부는 한국으로 수출하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의 수출을 규제하면서 EUV 공정에 필수적인 포토 레지스트(PR)을 규제 대상에 포함시켰다. 업계에서는 일본이 한국의 차세대 반도체 기술에 대한 견제를 위한 포석이란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가 주문한 포토레지스트 물량 일부에 대해 수출 허가 결정이 나오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고객과의 약속이 우선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운드리 포럼이 삼성전자의 반도체 비전 2030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데다 고객사와 신뢰 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파운드리포럼 2019 재팬 행사는 예정대로 추진하고 있다”며 “일정 변경 등 특별한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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