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초격차 공항시대 선도 공항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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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초격차 공항시대 선도 공항 만든다”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08.20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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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공항으로 패러다임 전환…인천공항경제권 구축
2023년까지 연간 1억명 이용 가능한 인프라 확보
임직원에 ‘교병필패’ 강조…“세계 1위 위상 지킬 것”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지난 4월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지난 4월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항공산업 패러다임을 ‘3세대 공항’으로 전환하고, 인천공항경제권을 구축해 초(超)격차 공항시대의 선도 공항으로 나아가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해 2023년까지 연간여객 1억명 이상이 이용 가능한 인프라를 확보하고, 인천공항을 글로벌 교역과 생산 중심지이자 항공·관광·물류·스마트 융합 경제권을 구현하는 3세대 공항으로 도약시킨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 4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새 사령탑으로 취임한 구본환 사장은 1989년 행정고시 33회로 합격 후 28년간 국토교통부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항공산업 전 분야를 아우르는 주요정책들을 추진했다. 국토부 항공정책실장과 서울지방항공청장 등을 재임하고 교통공학 박사학위도 취득하는 등 항공정책의 이론적 기반과 공항운영의 현장경험을 겸비한 공항산업 분야 전문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구본환 사장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으로 취임 이후 초격차 공항시대 선도와 영종도·송도·강화도 등 인천공항 주변 지역을 아우르는 인천공항경제권 구축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인천공항이 연간여객 1억명이 이용하는 메가허브 공항이자 초격차 공항시대를 선도하는 공항으로 성장,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에서 넘볼 수 없는 우위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왔다.

실제 이달 인천공항은 누적여객 7억명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여객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누적여객 7억명 달성은 2001년 3월 개항 이후 18년5개월 만이자, 누적여객 6억명을 달성한 지난해 3월 이후 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이와 함께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3년을 목표로 약 4조2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4단계 건설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주요 사업 내용은 제2여객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신설, 계류장 및 연결교통망 확충 등이다. 2023년 4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연간 여객수용능력은 4600만명으로 증가, 인천공항 1·2터미널의 여객수용능력은 7200만명에서 1억명으로 늘어나 초대형 메가 허브공항이 완성된다.

구본환 사장은 최근에는 글로벌 선도 공항을 위해 안전강화와 혁신성장에 중점을 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기존의 공항안전실을 사장 직속의 안전혁신실로 개편해 안전관리 패러다임을 사전적 예방으로 혁신하고, 공항경제처와 물류처를 신설해 공항경제권 구축을 담당토록 했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서도 “인천공항경제권을 구축해 비즈니스 허브, 첨단산업 허브, 항공지원 허브, 물류관광 허브를 조성함으로써 인천공항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항경제권이자 글로벌 경제활동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도 물류·항공정비(MRO)·복합레저산업 등으로 개발하는 인천공항경제권을 구축해 신성장 거점으로 삼겠다고 공약한 만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시 간 파트너십과 시너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경제권 구축을 통해 인천공항의 경제적, 사회적 기여도를 대폭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본환 사장은 새로운 리더십으로 비정규직 직원들의 정규직 전환 문제도 풀어나가고 있다. 취임에 맞춰 ‘인천공항의 혁신성장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노사공동 협약’을 체결,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최근 2019년 노·사·전문가협의회 제 1차 본협의회를 갖고 “노·사·전 협의회를 통해 세부 채용절차, 정년 등에 대한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충분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정규직 전환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내년 6월까지 9785명의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본환 사장은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전에 대한 지속적 공감대와 추진력 형성에도 적극적이다. 그는 ‘교병필패(驕兵必敗·교만한 군대는 반드시 패한다)’라는 사자성어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초격차 공항으로 나아갈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구본환 사장은 “교병필패의 정신으로 세계 유수의 공항들과 경쟁해야 한다”며 “세계 1위 국제공항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선제적 투자가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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