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동 백자가마 3기 폐기장 2곳 유물 1만8000점 출토
철화백자 함께 출토 17세기 중후반 사용 추정
철화백자 함께 출토 17세기 중후반 사용 추정
[매일일보 조재원 기자] 김해시는 오는 22일 오후 3시 김해 상동 백자가마터 발굴 현장(상동면 대감리 산252-1번지)에서 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하고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발굴조사에 착수했으며 조사기관은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원장 배덕환)이다.
또 철분이 섞인 안료로 백자에 꽃(화문), 풀(초문) 등을 그린 철화백자가 함께 출토된 것으로 미뤄 상동 백자가마터의 사용 시기는 17세기 중·후반으로 추정된다. 발굴조사가 완료되면 상동면 일원의 조선시대 대규모 요업단지인 ‘감물야촌(甘勿也村)’의 범위와 김해 도자기 생산체제와 발전과정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해 다완과 유사한 분홍빛 유색을 가진 백자사발 1점이 출토돼 문헌 기록에 등장하는 일본에서 주문한 다완의 정확한 생산지와 일본 아리타도자기의 어머니로 추앙받는 김해 출신 여도공 백파선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시 관계자는 “향후 발굴조사 성과를 토대로 전문가 자문을 거쳐 경상남도 문화재 지정 신청과 백파선 학술대회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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