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아동친화도시 시민참여조사 원탁토론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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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아동친화도시 시민참여조사 원탁토론회’ 성료
  • 백중현 기자
  • 승인 2019.08.2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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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제안도 정책 반영…아동, 주민 등 120여 명 참석
놀이와 여가․참여‧시민권‧안전보호 등 6가지 주제로 토론
아동친화도시 시민참여 원탁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영등포구 제공
아동친화도시 시민참여 원탁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영등포구 제공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초등학교 1학년도 ‘나와 친구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아동, 청소년, 학부모 등 120여 명이 함께하는 ‘아동친화도시 시민참여조사 원탁토론회’를 주말인 지난 17일 오후 구청 별관 강당에서 개최됐다.

 구는 아동이 행복한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아동․청소년을 비롯해 연령에 관계없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 및 반영하고자 이번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유니세프가 지정하는 아동친화도시는 UN 아동 권리 협약의 기본 정신을 실천하는 지역사회를 의미하며, 구는 내년 인증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구는 120여 명의 토론회 구성원을 아동 70%, 부모 20%, 아동 관계자 및 아동 권리 옹호자 10%로 구성했는데, 이는 유니세프 시민참여토론 참여 대상 집단 유형에 따라 분류한 것이다. 또한 지역 내 18개동 분포 및 초․중․고등학생 참여자 수를 고르게 구성해 다양성을 대변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원탁토론회는 지역 내 청소년으로 구성된 아동참여위원회 30여 명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지난 1일 위촉돼 아동 참여권 보장, 정책의 수립․시행․환류 등에서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또한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위원이 참석해 직접 학생과 주민의 소리를 들었다. 이들은 교육청, 경찰서, 대학 교수, 시민단체 등 아동 전문가로 구성돼 정책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날 원탁토론회는 △놀이와 여가 △참여와 시민권 △안전과 보호 △보건과 사회서비스 △교육 환경 △가정(주거) 환경 등 6가지 주제로 총 4시간 동안 진행됐다.

 토론은 비슷한 구성원, 연령별로 테이블에 묶어 수준별 심층 제안 및 대화의 공감대 형성을 도왔다.

 참여자들은 열린 분위기 안에서 자유롭게 의견과 요구 사항 등을 이야기했으며, 구는 참여자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투표기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했다.

 이날 참여자들의 주요 제안으로는 △덥거나 추울 때도 편하게 놀 수 있는 실내놀이터 조성 △아동들이 의견을 제안하는 온라인 공간 마련 △스마트폰 사용자 사고 예방 횡단보도 신호 알리미 설치 등이 있다.

 원탁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은 관련 부서 및 유관기관 등과의 협의를 거쳐 정책으로 반영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하루아침에 변화하는 도시는 없다. 행복한 미래의 기틀을 다지려면 지금부터 노력해야 한다.”며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통해 아이들의 권리가 존중받으며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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