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직원 급여 상반기에만 5150만원…6년 만에 인상률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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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직원 급여 상반기에만 5150만원…6년 만에 인상률 최고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9.08.2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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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평균 금여액, 씨티은행이 5800만원으로 가장 높아
KEB하나·국민은행, 급여 방식 변경 등 일시적 요인 영향
사진은 한 시중은행의 영업점 모습.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한 시중은행의 영업점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국내 시중은행 직원들이 상반기에만 평균 5000만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년 만에 가장 높은 인상률이다.

20일 각 은행이 공시한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한국씨티·SC제일은행의 상반기 1인당 평균 급여액은 5150만원으로 집계됐다. 각 은행 평균 급여액을 단순 평균한 값이다. 각 은행의 평균 급여액은 1∼6월 근로소득 지급명세서의 근로소득을 기준으로 했고, 등기 임원은 계산에서 제외됐다.

직원들의 이 같은 급여액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경우 평균 연봉 1억원이 넘게 된다. 작년 상반기에 받은 평균 급여액(4750만원)과 비교하면 8.4%(400만원) 늘었다. 인상률이 2013년 19.1% 이후 최대다.

1인당 평균 급여액은 씨티은행이 58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인상률은 하나은행(26.7%)과 국민은행(20.9%)이 높았다. 하나은행은 작년 상반기 4500만원에서 올 상반기 5700만원으로, 국민은행은 같은 기간 4300만원에서 5200만원으로 올랐다.

이처럼 두 은행의 인상률이 높을 수 있었던 배경은 일시적 요인이 컸다. 하나은행은 올해 초 옛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간 인사·급여·복지제도를 통합하면서 급여 지급 방식이 변경돼 연봉이 많아졌다. 국민은행은 임금·단체협상이 뒤늦게 타결돼 지난해 지급돼야 할 성과급 300%가 올 상반기 연봉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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