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전소된 보금자리, 지역사회 온정으로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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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전소된 보금자리, 지역사회 온정으로 되찾아
  • 오정환 기자
  • 승인 2019.08.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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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오정환 기자] 지난 16일 부여군 은산면에서는 화재를 입어 전소된 주택을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새롭게 보금자리를 마련한 저소득 가정을 축하하고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입주식이 열렸다.

이날 입주식에는 박정현 부여군수를 비롯해 모두 100여명의 주민과 후원자들이 참석해 새 집에서 살게 된 해당 가정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덕담을 나눴다.

사연은 이렇다. 2월 15일 이 지역 취약계층 가구인 이 모씨(58) 집에 화재가 발생하고 주택이 전소되어 가족들이 지낼 곳이 없어 생계가 막막해진 상황이었다. 화재 직후 오번 1리 한상교 이장은 “아무리 어려운 사람이라도 살 집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마을 주민들을 설득하였고, 주민들은 흔쾌히 500만원의 성금을 모아 주었다.

이 가정의 딱한 사연을 전해들은 NH규암농협에서 700만원 지원을 약속했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충남서남부권 주거급여사업소)도 마을과 지역에서 앞장서는 모습에 동참하여 400만원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전MBC라디오(희망찾기 민들레 프로그램), MBN방송(소나무 프로그램), 부여군장애인종합복지관, 사단법인 휴먼인러브, 오번리 중양성결교회 및 교인, 구룡면 태양교회, 부여군자원봉사센터, 은산면 남·녀의용소방대, 적십자사 은산면분회, 부여군청(은산면), 익명의 후원자 등의 후원이 잇따르며 모두 6천여만원의 기금이 모였다.

이렇게 시작된 희망은 최철용 건축사사무소(대표 최철용)와 제일토목 측량설계사(대표 최근), 고도환경기술(대표 김태혁)의 재능기부로 3월 주택 건축설계를 마치고 5월 착공을 거쳐, 드디어는 지난 7월 말에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세상 어느 집보다 아름다운 17평형 조립식 주택이 완공되는 기적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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