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웨이브’ 출범…9월 통합법인 설립
상태바
한국형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웨이브’ 출범…9월 통합법인 설립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9.08.19 15: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정위, 옥수수+푹 통합 법인 조건부 승인 발표 예정
글로벌 OTT 경쟁 치열해져…독자 콘텐츠 확보 관건
두달간 조회수 700만뷰를 기록한 옥수수 오리지널 콘텐츠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주웠다’의 메인 포스터 이미지. 사진=SK브로드밴드 제공
두달간 조회수 700만뷰를 기록한 옥수수 오리지널 콘텐츠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주웠다’의 메인 포스터 이미지. 사진=SK브로드밴드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옥수수와 푹의 통합법인인 한국형 통합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가 출범 초읽기에 들어간다. 글로벌 OTT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독자(오리지널) 콘텐츠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20일 옥수수와 푹의 통합법인의 조건부 승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로써 SK텔레콤의 OTT 사업부문 옥수수와 지상파방송3사의 콘텐츠연합플랫폼의 푹(pooq)의 통합법인 ‘웨이브’ 출범이 눈앞에 다가왔다. 이 통합법인은 9월18일 출범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조건부 승인 조건으로 지상파방송들이 경쟁 OTT에도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지상파 콘텐츠를 제공하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OTT란 ‘Over the top’의 준말로 기존 통신사와 방송사와 더불어 제3사업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최근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국내도 OTT가 빠르게 커가고 있다.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기업 메조미디어에 따르면 글로벌 OTT 시장 규모는 2012년 63억달러, 2013년 100억달러, 2015년 169억달러, 2017년 247억달러로 5년간 연평균 31.4%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도 상황은 비슷하다. 2014년 1926억원, 2015년 2587억원, 2016년 3029억원, 2017년 4549억원, 2018년 5136억원으로 5년간 연평균 28.1%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주요 OTT들로는 넷플릭스, 티빙, 푹+옥수수, 왓챠플레이 등이 있다. 이 가운데 특히 넷플릭스는 지난해 12월에서 올 3월까지 4개월 만에 유료 가입자 수 70% 증가라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해외에서는 넷플릭스, 아마존프라임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콘텐츠공룡 디즈니가 ‘디즈니플러스’라는 이름의 OTT를 준비 중에 있다. 디즈니는 디즈니, 픽사, 마블스튜디오, 스타워즈, 20세기폭스,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진출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이에 SK텔레콤과 콘텐츠연합플랫폼은 손잡고 옥수수와 푹의 통합법인을 통해 덩치를 키워 콘텐츠 제작 파워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콘텐츠연합플랫폼 관계자는 “통합법인이 9월 출범할 예정”이라며, “목표했던 통합 OTT의 규모를 키우고 글로벌 진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OTT의 성공으로 독자적인 콘텐츠 확보가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글로벌 OTT들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힘을 쏟고 있다. 미국 내 OTT 서비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건수는 2015년 49편에서 2018년 160건으로 전년 대비 증가율 37%를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좌우명 : 꼰대가 되지 말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