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임성재, PGA 투어 신인상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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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임성재, PGA 투어 신인상 보인다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8.1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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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3R 공동 24위
우승 없지만 경쟁자 중 페덱스 컵 순위 가장 높아
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하면 ‘신인상’ 예약
임성재가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공동 2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사진= 연합뉴스.
임성재가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공동 2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임성재가 한국인 최초 PGA 투어 신인상 수상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임성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의 메디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 합계 8언더파 208타의 성적을 낸 임성재는 공동 2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선전으로 임성재는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26위였던 임성재는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상위 30명만 나가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 여부가 정해지는 상황이었다.

다만 임성재는 대회 2라운드까지 공동 48위에 머물면서 페덱스컵 순위도 30위 밖으로 밀렸다. 하지만 이날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임성재는 실시간 페덱스컵 랭킹 29위로 올라섰다. 따라서 임성재는 최종 라운드에서 순위를 더 올리거나 페덱스 컵 랭킹 28위 이내에만 들어도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게 됐다.

만약 임성재가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된다면 한국인 최초 PGA 투어 신인상 수상 가능성은 더 커진다. PGA 투어 신인상은 투어 회원들의 투표로 정해진다. 다만 페덱스컵 제도가 도입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신인 가운데 페덱스컵 순위가 가장 높은 선수가 신인상을 받았다.

임성재는 이번 시즌 우승은 없지만 페덱스컵 순위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있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순위에서 임성재는 26위, 콜린 모리카와는 57위, 캐머런 챔프는 58위, 애덤 롱은 65위를 달리고 있었다.

이 대회에서도 모리카와는 3라운드까지 4언더파 212타로 공동 47위, 롱은 3언더파 213타로 공동 51위에 머물러 있다. 챔프 역시 1오버파 217타로 공동 68위다. 이들 세 명은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 사실상 어렵다. 임성재가 신인 중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에 나간다면 투표인단들의 표심에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3라운드 결과 저스틴 토머스가 중간 합계 21언더파 195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공동 2위 토니 피나우, 패트릭 캔틀레이와는 무려 6타 차이다.

토머스가 우승하면 페덱스컵 순위 1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게 된다. 올해부터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1위 선수가 10언더파의 보너스 타수를 안고 경기를 시작하기 때문에 토머스로서는 페덱스컵 우승 상금 1500만달러의 주인공이 되기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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