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유튜브 마케팅 거세진다… 밀레니얼 세대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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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유튜브 마케팅 거세진다… 밀레니얼 세대 공략 ‘박차’
  • 임유정 기자
  • 승인 2019.08.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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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별 자체 채널 운영, 공략 방식도 '제 각각'

[매일일보 임유정 기자] 유튜브의 영향력이 해를 거듭할수록 막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유튜브를 활용한 마케팅이 빠르게 늘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를 잡기 위한 일환으로 유뷰트 콘텐츠 제작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브랜드 홍보 영상을 올리는데 그쳤다면 최근에는 드라마 형식으로 스토리를 구성하고 출연, 촬영, 편집까지 하는 등 진화한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유튜브 ‘롯쇼LIVE’는 뉴미디어 팀 직원들이 출연과 촬영, 편집을 모두 직접 한다.

롯데가 지원하는 베트남 식수 위생개선사업 현장을 방문해 빗물을 정화해 만든 식수를 직접 맛보는 사람도, 충청북도 진천군의 수박 산지를 방문해 유통과정과 잘 익은 수박을 고르는 법을 안내해주는 사람도 모두 롯데 직원이다.

현대백화점은 ‘직원이 알려주는 백화점의 진짜 이야기’라는 콘셉트로 직원이 직접 인기제품을 비교·추천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최근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을 활용한 콘텐츠로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를 택했다. 소리로 뇌를 자극해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는 ASMR을 명품 시계에 접목해 시중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운 고가 시계 소리를 콘텐츠로 담아냈다.

한 발 더 나아가, 인기스타나 인플루언서와 협업하거나 몰래카메라라는 새로운 장르를 택한 유통업체도 있다.

신세계TV쇼핑의 ‘신티쇼’는 신제품이나 맛집 리뷰 외에도 최근 '직장 생존자'라는 이름으로 몰래카메라 콘텐츠를 만들어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유튜브에서는 시니어 모델로 유명한 김칠두씨가 직접 출연해 스타일링 팁을 전하고 뷰티 유튜버들이 메이크업 팁을 전수하기도 한다.

롯데면세점 유튜브의 출연진은 더 화려하다. ‘냠다른 TV’라는 명칭으로 운영되는 롯데면세점의 유튜브에는 면세점 모델인 방탄소년단과 엑소, 트와이스, 지창욱, 있지(ITZY) 등 유명 연예인이 대거 등장한다.

또 유명 유튜버 소근커플이나 씬님, 오늘의하늘밀레니얼 세대 등과 협업해 브리즈번 관광을 주제로 예능 형식의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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