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애틀란타전 5⅔이닝 4실점… 50일 만에 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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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애틀란타전 5⅔이닝 4실점… 50일 만에 패전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8.1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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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연속타자 홈런 허용
시즌 12승 3패·평균자책점 1.64로 상승
“다시 만나면 오늘 실수 반복하지 않을 것”
시즌 13승 도전에 나섰던 류현진이 애틀란타와 원정경기에서 5⅔이닝 동안 4실점을 하며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시즌 13승 도전에 나섰던 류현진이 애틀란타와 원정경기에서 5⅔이닝 동안 4실점을 하며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류현진이 50일 만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6안타를 내주고 4실점 했다.

경기는 다저스의 3-4로 패배로 막을 내리면서 류현진은 패전 투수가 됐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즌 12승 3패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기존 1.45에서 1.64로 올랐다.

류현진이 4실점 이상을 한 건 6월 29일 콜로라도전(4이닝 9피안타 7실점) 이후 50일 만이자 올 시즌 두 번째다. 패전 투수가 된 것도 6월 29일 콜로라도전 이후 7경기 만이다.

이날 3회와 6회가 아쉬웠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은 3회 말 선두 타자 아데이니 에체베리아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맞았다. 다저스 우익수 족 피더슨이 낙구 지점을 늦게 파악해 2루타를 내줬다.

후속 타자인 투수 마이크 폴티네비치에게 희생 번트를 내줘 에체베리아를 3루에 보냈다. 이어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3루에 몰렸다. 이후 류현진은 오지 올비스에게 좌익수 쪽으로 날아가는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3루 주자 에체베리아는 물론 1루 주자 아쿠냐 주니어도 홈을 밟았다.

3회 2실점 한 류현진은 4회와 5회를 무사히 넘겼다. 하지만 6회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연속타자 홈런을 맞았다.

류현진은 2-2로 맞선 6회 말 1사 상황에서 조시 도널드슨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애덤 듀발에게도 홈런을 맞아 실점이 더 늘었다. 류현진이 홈런을 내준 건 6월 29일 콜로라도전 이후 50일, 7경기 만이다.

경기 후 류현진은 MLB 닷컴과 인터뷰에서 6회 연속타자 홈런을 맞은 것에 대해 “느린 변화구를 던졌으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면서 “당시에는 내가 의도한 대로 공을 던졌다. 이런 경우에는 상대 타자에게 박수를 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은 “애틀랜타와 다시 만나면 오늘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면서 “콜로라도 로키스전처럼 실패한 경기에서 타자와의 승부 등 새로운 교훈을 얻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을 돕지 못했다. 다저스는 0-2로 뒤진 4회 맷 비티의 솔로포로 추격했다. 또, 5회 2사 1, 2루에서 터진 비티의 중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인 7회 초에는 맥스 먼시의 솔로포로 다시 추격했다. 하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는데 실패하며 이날 경기는 다저스의 3-4 패배로 끝났다.

한편 류현진은 4회 폴티네비치의 커브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드는 등 타석에서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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