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동향] 주식형 펀드, 증시 반등에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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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동향] 주식형 펀드, 증시 반등에 상승 전환
  • 홍석경 기자
  • 승인 2019.08.18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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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우려 여전…안전자산 선호 현상 심화에 금 펀드 고공행진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주식형 펀드가 국내 증시의 기술적 반등에 힘입어 수익률도 플러스 전환했다. 채권형 펀드도 미국이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연기한다고 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1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한 주간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은 0.74%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0.92%, 코스닥은 2.00% 각각 상승했다. 국내 증시는 주 초반 중국정부가 증시 부양 정책을 발표하고 위안화가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미중 무역전쟁 완화 기대감 역시 상승요인이었지만 중국 실물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고 홍콩 시위로 주가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 주간 국내 채권형 펀드도 평균 0.08% 수익을 냈다. 미중 무역 갈등의 완화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중국산 수입 일부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연기한다는 발표는 금리를 끌어 올렸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침체 우려로 미국채 금리가 급락하자 국내채권시장에서도 3년물과 10년물의 금리차가 11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좁혀졌다. 국내 국고채 금리는 모든 만기 구간에 대해 연저점을 갱신했다.

한편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 국제 금값은 이달 약 1520달러까지 치솟았다. 연초 이후 20% 가까이 오른 것이다. 이에 힘입어 국내에서 판매되는 일부 금 펀드의 경우 3개월 수익률이 40%를 넘어서기도 했다. 국내 금 펀드의 평균 수익률도 3개월 기준 24%에 달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금 가격이 1500~1700달러 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초 올해 하반기 금 가격으로 1530달러 선을 예상했는데 글로벌 경기 여건이나 금리 인하 기조, 미·중 무역분쟁을 둘러싼 보호무역 이슈 등이 예상보다 더 부각되면서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쏠리고 있다”며 “국제 금 가격이 온스당 1600달러 선까지 올라갈 여력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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