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망] 美 경기침체·무역분쟁 부담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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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망] 美 경기침체·무역분쟁 부담 지속
  • 홍석경 기자
  • 승인 2019.08.1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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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장단기 금리 역전…글로벌 주요 지수가 3%대 폭락세 연출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이번 국내증시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글로벌 무역분쟁에 대한 부담에 따라 약세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 주간 코스피 지수는 전주보다 0.55% 내린 1927.17에 마쳤다.

주 초반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미국 증시가 경기 침체 우려에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4주 연속 하락장세를 연출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엄습하면서 주요 지수가 3%대 폭락세를 연출했고 이는 우리 증시에도 부담이 됐다.

2분기 실적시즌이 종료된 국내 증시는 이번 주에도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경기침체 현실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시점에 무역갈등에 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시장 변동성 확대와 축소가 반복되는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메시지 여부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속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잭슨홀 미팅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된다. 잭슨홀 미팅은 오는 23일부터 양일간 열릴 예정이다. 7월 FOMC 회의록은 22일 공개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버냉키와 옐런 의장은 잭슨홀 미팅에서 완화적 정책 스탠스를 발표하기도 했다”며 “파월 의장의 완화적 스탠스에 대한 기대감이 장단기 금리차 역전에 따라 확대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7월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장기적 금리 인하 사이클의 시작이 아니란 발언으로 시장에 실망을 줬지만 성명서에선 양적 긴축(QT) 종료 시점을 앞당겨 비둘기적 스탠스가 확대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완화적 스탠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한 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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