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건 대표 20일 방한…북미 실무협상 사전협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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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건 대표 20일 방한…북미 실무협상 사전협의 예상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8.1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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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기간 동안 판문점 등에서 북미 실무협상 재개될 가능성도 점쳐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태국을 찾은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들이 2일 오전(현지시간)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 마련된 미디어센터에 들어서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사진=연합뉴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태국을 찾은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들이 2일 오전(현지시간)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 마련된 미디어센터에 들어서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0일부터 22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한미연합훈련 이후 재개될 것으로 관측돼온 북미 실무협상을 위한 사전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비건 대표가 19일부터 20일까지 일본을 방문하고 이어 20일부터 3일간 한국을 찾는다"면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조율 강화를 위해 한일 당국자들과 만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에게 보낸 친서를 언급하며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이 종료되는 대로 북미 협상 재개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북미 실무협상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6월말 판문점 회동의 합의사안으로 7월 중순으로 점쳐졌으나, 북한이 이달초부터 시작된 한미훈련에 반대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미사일 시험발사를 계속하면서 지금까지 열리지 못했다.

한편, 비건 대표는 방한 중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과의 협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비건 대표의 방한 기간에 지난번처럼 판문점 등지에서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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