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北, 정주영 고향서 미사일 발사…금도 벗어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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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北, 정주영 고향서 미사일 발사…금도 벗어난 것"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8.1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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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떼 방북·체육관 건설한 회장님 상징성 생각하면 해선 안 될 일"
"막말 계속시 야만국 입증…강경파 돕는 어리석음 범하지마라"
대안정치연대 박지원 의원(왼쪽)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김대중 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집 30권 출판기념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안정치연대 박지원 의원(왼쪽)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김대중 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집 30권 출판기념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박지원 의원이 17일 북한의 무력 도발을 두고 "고(故) 정주영 회장님의 고향인 통천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2회 발사한 것은 최소한의 금도를 벗어난 것으로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전 강원도 통천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정 전 회장의 고향이 강원도 통천인 것을 언급하며 "통천은 접경지역은 아니지만 금강산 인근 지역으로, 남북교류를 위해 소 떼 방북과 평양에 정주영체육관을 건설해 준 정 회장님 상징성을 생각하더라도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2000년 김대중 정부 시절 6ㆍ15 남북정상회담 특사였던 박 의원이 남북사업에 앞장선 현대그룹과 각별하다고 알려져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북한이 북미 실무회담을 앞두고 핵 폐기를 준비하며 재래식 무기의 비대칭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계속 우리를 겨냥해 미사일 등을 발사하고 막말과 조롱을 계속한다면 그것은 정상 국가로의 진입이 아닌 야만국임을 입증하는 것"이라면서 "북한은 남북 교류협력과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온건파를 괴롭히고 강경파를 돕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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