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조국 향해 “사노맹 활동했다가 사모펀드...눈부신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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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조국 향해 “사노맹 활동했다가 사모펀드...눈부신 변신”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8.1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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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펀드와 특수관계 아닌지 의문”
“사노맹 활동 두고 ‘경제민주화운동’이라고 거짓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및 당내 현안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및 당내 현안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사모펀드 투자 의혹이 불거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사회주의 논란과 자본주의 논란을 동시에 일으킨 역대 최초의 장관 후보자”라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 후보자는 사회주의 논란과 자본주의 논란을 동시에 일으킨 역대 최초의 장관 후보자”이라며 “사회주의혁명을 추구하다가 사모펀드로 자본주의 재테크를 했다니 눈부신 변신”이라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가족이 74억 원을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에 투자하기로 약정한 것에 대해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취임한 지 두달 뒤 일이다”라며 “당시 신고재산이 56억4000만원인데 전 재산보다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하기로 약정했다 하니 무슨 돈으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는지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해당 펀드와 특수관계 아니었는지 의문을 갖는게 너무나 당연하다”며 “20대 두 자녀가 각각 3억 5500만원 출자하기로 약정하고 5000만원씩 납입했다고 하는데 자금출처도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조 후보자는 ‘공직자윤리법상 사모펀드 투자는 불법이 아니다’라는 말로 또다시 논점을 흐리고 있지만, 조 후보자와 가족이 해당 사모펀드 회사와 어떤 관계에 있는지, 투자 경위와 자금 출처를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의 사노맹(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활동 경력도 지적했다. 그는 “사노맹 활동으로 이미 실형을 선고받고 국가에 의해 복권 조치까지 된 마당에 조 후보자에게 ‘용공’ 혐의를 다시 제기하는 것은 부적절한 색깔론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사회주의 계급 전쟁을 행동강령으로 내걸었던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활동을 두고 조 후보자가 ‘경제민주화운동이었다’고 거짓말하는 것은 몹시 부적절하다”고 했다.

이어 오 원내대표는 “당시를 살았던 사람들은 모두 기억한다. 혁명전위조직을 표방했던 사노맹이 했던 사회주의 혁명운동은 경실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나 참여연대같은 시민단체들의 경제민주화 운동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조 후보자가 사노맹 활동을 왜곡해 국민을 속인 것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사회주의 혁명가로서의 신념을 왜 버리게 됐는지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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