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실무협상에서 北 핵무기 포기 전략적 결정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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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실무협상에서 北 핵무기 포기 전략적 결정이 과제”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9.08.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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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에서 북한이 핵무기와 운반 체계를 포기하는 전략적 결정을 내릴지가 주요 과제라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5일 보도했다.

볼턴 보좌관은 14일(현지시간) VOA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난 이후 우리는 실무 차원에서 어떤 실질적인 협상도 갖지 못했다”며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조속한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협상의 핵심 과제는 북한이 자신들의 핵무기와 운반 체계를 포기하는 명확한 전략적 결정을 내릴지 여부”라고 했다.

볼튼 보좌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비핵화 협상에서 ‘빅딜’을 원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바라는 것과,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하노이에서 만났을 때 말한 ‘빅딜’은, 핵 무기를 포기하는 전략적 결정을 내리는 것이며, 이를 이행하는 것이다. 이후 모든 것들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의 최근 잇따른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우리는 꽤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KN-23 시험은 아마도 한국 전역과 일본 일부를 타격할 수 있는 범위다. 이는 당연히 한국과 일본에 배치된 미군도 위험에 빠뜨리게 된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라고 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반도를 지켜보는 모두를 불편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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