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2분기 실적 저조…노선 정책으로 하반기 반등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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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2분기 실적 저조…노선 정책으로 하반기 반등 노려
  • 문수호 기자
  • 승인 2019.08.1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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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1조7454억원, 영업손실 1241억원…유연한 노선정책으로 대응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최근 항공수요 둔화와 화물업황 부진,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등 악재가 겹치며 2분기 적자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4일 전자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액(연결 기준) 1조7454억원, 영업손실 1241억원 당기순손실 20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2분기 23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올해는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갈등 등 악재가 겹치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IT기업 수출 감소 등 화물업황이 부진을 면치 못했으며, 일본과의 갈등으로 항공수요가 둔화되는 등 부침을 겪었다. 또 올해부터 적용된 운용리스 회계변경(K-IFRS16)과 이자비용, 자회사 실적저조, 외화 환산손실의 추가 반영 등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환율 및 유가 변동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국내 항공수요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며 “경쟁심화로 국내 항공사 전반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한일관계마저 악화돼 성수기 모멘텀도 기대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유연한 노선 배분을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비수익 노선 운휴 (7월 하바로프스크·사할린·델리, 10월 시카고)에 이어 수요부진이 예상되는 일부 일본 노선의 경우 항공기재를 중소형기로 변경하고 부산-오키나와 노선도 운휴를 결정했다.

여객부문의 매출과 수익증대를 위한 증편도 꾀한다. 장거리 노선인 하와이와 뉴욕 노선을 올해 중 증편하고, 동남아와 타이완 등 일본 대체 노선도 증편을 검토 중이다.

또한 화물부문은 한국발 외 수요가 있는 해외발 노선에 전세기를 탄력적으로 편성하고, 수송 품목도 IT제품 외 신선식품, 의약품 등으로 다변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기종 A321NEO와 A350을 도입해 연료 절감과 기재 효율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2분기 경영실적. 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 2분기 경영실적. 아시아나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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